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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캐피탈, '서린컴퍼니' 인수전 빠졌다 우협 기한 내 협상 불발, 차순위 '구다이글로벌 컨소'와 협상 전망

임효정 기자공개 2025-01-14 08:06:0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서린컴퍼니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협의를 이어왔으나 매도 측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며 딜 종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서린컴퍼니 매각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협상 기한까지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린컴퍼니 매각 작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가 불발된 만큼 이미 서린컴퍼니 인수전에 참여했던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이 유력한 차기 협상 대상으로 거론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앞서 예비입찰에서 경쟁하며 차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CVC캐피탈이 서린컴퍼니에 제시했던 기업가치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이 제시한 7000억원대 안팎보다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세부적인 조건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최종 계약 체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린컴퍼니는 2017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사다. 라운드랩 브랜드를 운영하며 1025 독도 토너 등 히트 상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2023년 매출액 1156억원, EBITDA 557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매각 측은 CVC캐피탈과의 협상이 종료된 만큼 후속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구다이글로벌이 서린컴퍼니 인수를 위해 꾸린 컨소시엄 구조가 유지될지도 관심사다. 시장의 새 원매자를 추가 모집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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