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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TIGER미국배당커버드콜, 새로운 형태의 연금대체 ETF"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본부 본부장 "투자 스타일, 맞춤형 연금 상품"

이명관 기자공개 2025-01-23 16:25:4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의 강자다. 현재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상품들 중 대부분이 이 운용사의 손을 거쳐나온 것들이다. 이번엔 최근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진 커버드콜 ETF를 새롭게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커버드콜의 종착지나 다름 없다는 게 미래에셋운용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상품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타켓데일리커버드콜'이다.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한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사진)을 만나 자세한 개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상품까지 1년 동안 기획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라며 "커버드콜 ETF가 장기적 관점에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연금'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1년 전 TIGER 미국 S&P5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꾸리기 시작했다.

그가 TIGER 미국 S&P5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을 첫 번째 상품으로 선택한 이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상품이어서다. 해당 상품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도록 고안됐다. 연간 분배율도 10% 정도였다.

뒤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AI딥테크10 등을 선보였다. 나스닥을 기본으로 한 테마형 상품으로 연간 분배율은 15% 정도였다. 그리고 이번에 데일리 옵션 매도 전략으로 연간 분배율 12%가 가능한 미국배당 다우존스 상품을 선보이면서 4종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헤지 성향에 맞춰 4종 상품을 조합하면 되는 구조로 상품을 설계했다"며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S&P500과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에 투자하면 되고,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나스닥100과 AI딥테크10 등에 집중하면 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쉽게 섹터 분산형 상품을 선택하거나, 섹터 집중형으로 포트폴리오룰 구축하거나로 보면 된다. 분산형과 집중형을 나누는 핵심은 '정보기술'이다. 요즘 가장 핫한 테크주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조절한다고 보면 된다. 섹터분산에 가까운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정보기술 비중은 9% 정도다. 섹터집중으로 분류되는 AI빅테크10은 정보기술 관련 주식을 71% 정도 담는다. 이외 S&P500은 33%, 나스닥100은 60% 정도다.

이 본부장은 "그런 차원에서 배당일도 15일과 30일로 각각 나눠놨는데, 배당의 주기까지 계산을 해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기가 맞는다면 월배당이 연금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로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레 초고령화사회에 대한 사회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연금 역시 고갈 이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배당형 ETF 상품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이 본부장은 "어떤 상품은 10%, 또 어떤 상품은 15%를 분배하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한 12% 정도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다고 보면 된다"며 "월 기준 1%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내가 분산해서 구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투자했을 때 원금이 유지되는 동시에 이 자산들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신뢰만 있다면 노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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