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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발굴 신한증권, 노벨티노빌리티 IPO 본격화 헬스케어팀 신설후 첫 바이오텍…상장 후보군도 확보

이정완 기자공개 2025-02-06 08:07:5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연초부터 바이오 IPO(기업공개) 대표주관 실적 추가를 노린다.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신한투자증권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딜이다. 의사 출신 IB(투자은행) 뱅커가 이끄는 헬스케어팀이 설립 초창기에 따낸 바이오텍 대표주관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바이오와 벤처캐피탈(VC)업계에도 평판을 쌓아 에비드넷·메쥬 등 상장 후보를 쌓아두고 있다.

◇'연구자' 박상규 대표·'재무통' 조성진 부사장 투톱 체제

3일 IB업계에 따르면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박상규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가 2017년 창업한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인 NN3201이다. 비만세포 및 신생 혈관의 비정상적 증식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c-Kit’를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다.

지난해부터 상장 사전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작년 7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선 두 곳에서 BBB등급 이상 등급을 받고 이 중한 곳에선 A등급을 받아야 한다.

IB업계에선 노벨티노빌리티가 신약 개발과 사업·재무 분야를 나눠 균형 잡힌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고 평한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박 대표는 항체치료제 분야에서 30년 가까운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박 대표가 연구에 집중한다면 운영은 조성진 부사장이 책임진다.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은 조 부사장은 과거 차병원그룹 기획조정실, 차움 및 차여성연구소 마케팅 실장을 거쳐 항암제 바이오텍 에이비온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CFO를 역임했다. 바이오 기업에서 오랜 기간 전략 수립과 재무 업무를 경험해 상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이다.

노벨티노빌리티가 신한투자증권과 인연을 맺은 건 2022년부터다. 노벨티노빌리티에 투자한 VC와 인연이 닿아 주관 경쟁에 참여할 수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1년 글로벌 IB처럼 GIB(현 CIB)그룹에 별도 리서치 조직을 만들어 산업별 전문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 때 헬스케어팀이 신설됐다.

헬스케어팀에는 의사 출신 IB인 한종수 팀장이 합류했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세계보건기구(WHO),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일하다 IB로 커리어를 틀었다. 바이오 업계에 확실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활발한 교류가 가능했다.

◇IPO본부와 협업 통해 대표주관 수임

헬스케어팀은 IPO본부와 협업을 통해 상장 잠재 후보 기업을 확보해뒀다. 헬스케어팀이 주도해 주관 계약을 따낸 곳이 바로 에비드넷이다. 에비드넷은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헬스케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에비드넷은 의료 데이터를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제약사나 보험사, 의료기기 기업에서 에비드넷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도 국내지사를 통해 용역 업무를 맡길 정도다.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개발한 메쥬는 IPO본부에서 주도적으로 따낸 딜이다. 헬스케어팀이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기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와 다르게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예후 관찰과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에비드넷은 기술성 평가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의료 데이터 비즈니스로 유의미한 실적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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