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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최진엽 HS화성 사장 퇴임, 차기 대표이사는사내이사 2인 신규 선임,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 '아직'

김서영 기자공개 2025-03-18 07:05:1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07시1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S화성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고민 중이다. 최진엽 HS화성 대표이사(사장)가 이달 말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각자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됐다. 누구에게 대표이사 자리가 돌아갈지 이종원 회장의 선택에 달렸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유력한 인사는 임기영 부사장과 김현오 상무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정기 주주총회 전에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최진엽 사장 퇴임, 경영 쇄신에 방점

HS화성은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올해 주총 소집결의 공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6일 한 차례 공시한 바 있으나 최근 정정공시를 냈다. 사내이사 후보자 3인 중 정필재 전략본부장(상무)이 제외된 것이다.

이에 대해 HS화성은 "이사회를 거치며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안에 변화가 있었다"며 특별한 의미는 없고 정필재 상무도 일신상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내이사 후보자는 최종 2인으로 결정됐다. 임기영 경영관리담당 부사장과 김현오 건축개발사업본부장(상무)이 신임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최진엽 사장에 대한 재선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 사장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1960년생인 최 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이다. 현대건설에서 건축사업본부PD와 PRM사업부장으로 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적을 옮겨 건축사업본부장까지 지낸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문 역할을 했다. 이후 해안건축 상무로 재직하던 2022년 3월 HS화성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3년간 경영을 이끌었다.

HS화성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이뤄져 있다. 이종원 회장은 오너 3세로 2019년 당시 화성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72년생인 그는 이인중 명예회장의 세 자녀 중 맏아들이다. 이 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차기 대표이사 '미정'…신임 사내이사 2인에 '눈길'

각자 대표이사 자리에 공석이 생기면서 누가 차기 대표이사가 될지 주목된다. 신임 사내이사 2인 가운데 한 명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게 가장 유력하다.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중 대표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선 사내이사로 먼저 선임돼야 한다.

(출처: HS화성)

이달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두 명의 후보자 중 대표이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기영 부사장과 김현오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1966년생인 임 부사장은 HS화성에서 경영관리를 담당한다. 최진엽 사장 다음으로 유일한 부사장이다. 서울대 토목공학과와 고려대 경영학과(MBA)에서 각각 석사 과정을 밟았다. 대우건설 출신으로 토목기획팀장과 토목외주팀장, 전략기획실장과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3년 전 HS화성으로 영입됐다.

1966년생인 김 상무는 상무진 4명 중 한 명으로 건축개발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영남대 건축공학과 출신이다. HS화성에서 건축팀장으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현장통'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두 사람 이외에 제3의 인물이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새로운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주총 소집결의를 다시 수정해 공시할 수 있다.

차기 대표이사 선임은 결국 오너 일가인 이 회장의 선택에 달려 있다. '대표이사 선임 및 해임'은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경영위원회 소관이다. 경영위는 각자 대표이사 두 명만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최 사장은 퇴임 예정이다. 사실상 위원장인 이 회장이 대표이사 선임 권한을 쥐고 있는 것이다.

주총 이후 HS화성 이사회가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주총 안건이 가결된다면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3인 등 모두 6인 체제로 바뀌게 된다. 작년 말까지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이뤄졌다. 김홍일·김효선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됐고, 남택진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 교수를 새로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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