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이사회 모니터]인선이엔티 화학적 결합 마무리, 그룹 출신 기타비상무이사 합류아이에스동서 체제 7년차, 신규 사내이사에 내·외부 출신 고루 분포

전기룡 기자공개 2025-03-17 10:00:2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7시3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자회사인 인선이엔티에 대한 기조를 바꿨다.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아이에스지주 투자관리팀과 아이에스동서 회계팀 소속 인물들을 앉혔다. 과거 그룹 출신들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선이엔티를 인수한지 7년차를 맞은 만큼 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선이엔티는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하는 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신규 이사진 가운데 기타비상무이사들이 각각 아이에스지주, 아이에스동서 소속인 부분이 특이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김정태 아이에스지주 투자관리팀장이 인선이엔티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1977년생인 그는 아이에스동서 배터리사업팀에서도 근무하고 있다. 과거 계열사인 CAC파트너스자산운용의 초기 세팅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지난해 4월까지도 CAC파트너스자산운용 사내이사직을 겸임한 이력이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유교선 회계팀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 인선이엔티가 지난해 2000억원대 매출외형을 유지하는 상황 속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행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영업권과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평가가 주된 이유였던 만큼 회계적으로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총 의안을 놓고 아이에스동서와 인선이엔티간에 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된 영향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주식양수도 계약 하에 아이에스앰버제일호유한회사와 이앤에프엠버유한회사로부터 인선이엔티 지분 23.83%를 매입했다. 당시 아이에스동서가 투입한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직후에는 아이에스지주 투자전략실 인물들을 사내이사로 배치했다.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기 이전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적극 관여했던 셈이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조도 바뀌었다. 경영권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보다 책임경영선에서만 참여하는 형태로 선회했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 아이에스지주 차원에서 인선이엔티에 사내이사를 파견하기는 했지만 기타비상무이사의 성격이 강했다"면서 "이번 주총에서는 그룹 출신들을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앉히는 방식으로 책임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사간에 화학적 결합이 이뤄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사내이사로는 내부와 외부 출신이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먼저 인선이엔티에서 건폐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태균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1966년생인 그는 인선이엔티가 인선기업이라는 사명을 사용하던 2002년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회사 내에서 영업부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김성수 환경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본부장도 신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환경에너지솔루션은 아이에스동서가 2020년 인수한 코오롱환경에너지가 전신이다. 카이트홀딩스를 인수 비히클로 활용한 뒤 환경에너지솔루션에 역합병하는 절차가 수반됐다. 지금은 아이에스동서의 완전자회사로 위치해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