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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PE 인수 무산' 위니아, 자산 양수도 방식 M&A 추진 회생절차 내 매각 방식 변경, 자산별 양도 가능성

임효정 기자공개 2025-03-18 08:30:1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니아가 기존 경영권 매각 방식에서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M&A를 추진한다. 이는 기존 유력 원매자인 서울프라이빗에쿼티(PE)의 인수가 최종 무산된 데 따른 조치로 법원의 승인 절차를 거쳐 새로운 인수자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는 서울PE와 체결한 조건부 투자 계약이 지난 14일 해지됨에 따라 매각 방식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주식 매매 방식이 아닌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전환해 인수자를 모집하는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원에 관련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PE는 지난달 18일 위니아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43억원을 납입했다. 그러나 이후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서 추가 자금 집행 없이 계약이 해지됐다. 기존 방식대로라면 서울PE가 위니아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였지만 이번 해지로 전체 M&A 계획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자산 양수도 방식은 기업 전체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자산(브랜드, 생산시설, 유통망 등)을 별도로 매각하는 형태다. 회생절차를 거치는 기업의 경우 인수자가 부채까지 떠안아야 하는 주식 매매 방식보다 개별 자산을 직접 인수하는 자산 양수도 방식이 선호되기도 한다.

위니아는 현재 회생절차 중이기 때문에 자산 매각을 위해서는 법원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법원이 매각 방식을 승인할 경우 새로운 원매자를 대상으로 개별 자산 양도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위니아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오는 4월 23일까지다. 그 이전까지 인수 구조가 확정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PE의 경우 1차 계약금 납입을 마무리한 만큼 매각 측과 계약금과 관련한 논쟁을 이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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