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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사상 최대 매출' FSN, 사업구조 개편 효과부스터즈 등 계열사 호실적, 기업가치 제고 목표

전기룡 기자공개 2025-03-17 08:25:3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프에스엔(FSN)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진행한 사업구조 개편 덕분이다. 산하 계열사들도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체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FSN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6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억원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FSN은 지난해 주요 테크 계열사 지분을 하이퍼코퍼레이션에 매각하고 광고 마케팅, 브랜드 및 플랫폼 상생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올해 내에 FSN과 하이퍼코퍼레이션의 각 사업별 분리 운영을 완료할 예정이다.

먼저 FSN은 서정교 대표이사가 총괄해 주력 사업인 광고 마케팅 및 브랜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이상석 대표이사가 맡았다. 바이오&테크 등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는 형태다.

사업구조 개편은 FSN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FSN 산하의 주력 사업들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호성적을 기록다. 이를 토대로 FSN의 사업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이뤘다.

특히 하이퍼코퍼레이션 및 테크 계열사를 제외한 FSN의 실적은 매출액 2117억원과 영업이익 109억원이다. FSN 산하 사업만으로도 기존 연결기준 최대 실적인 매출액 1844억원과 영업이익 86억원을 넘어섰다.

FSN의 주력 사업 모두 불확실성이 큰 경기 상황에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광고·마케팅 사업부문의 경우 어려운 광고 업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취급고 3324억원과 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광고업계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은 AI 광고 영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유사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마케팅 자회사들을 통합 운영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애드쿠아인터렉티브(애드쿠아)의 경우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올리면서 대표 마케팅 자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더브레인, 넥스트미디어그룹, 레코벨 등도 모두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자회사 부스터즈를 통한 브랜드 상생 사업부문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FSN의 주력 사업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부스터즈는 지난해 연매출 1051억원과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를 동시에 해낸 셈이다.

새롭게 론칭한 초고효율 광고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플랫폼 '크리엑스닷에이아이'와 AI 챗봇 서비스 '크리링'도 빠르게 실제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AI 광고 산업 역시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트너 브랜드들의 비수기로 평가되는 1분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스터즈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78억원과 영업이익 56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88억원, 1억원이라는 점에 미루어 4배 이상의 매출 성장과 함께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FSN의 신성장동력이 될 플랫폼 상생 사업도 점차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국내 최초·최대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카울리'가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플랫폼 사업의 중심을 잡고 있다.

'대다모'는 연간 방문자 수 624만명을 돌파하며 10년 연속 국내 1위 탈모 커뮤니티 자리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그 외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 게임 마케팅 플랫폼 '캐시플레이', 모바일 상담 서비스 '출장도사' 등도 각 카테고리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올해 FSN은 고도화된 마케팅 및 테크 역량을 기반으로 광고주, 브랜드, 플랫폼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미의 신규 기업 비전 'Shared Growth Company'를 발표했다. 최대 매출을 경신한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광고 마케팅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K-브랜드 및 플랫폼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성장가능성이 높은 K-브랜드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데 힘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브랜드 상생 사업의 경우 올해 기존 파트너와 함께 자연광 LED, 애슬레저 분야의 파트너 브랜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구조 조정 등을 통해 전환사채(CB) 상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부채비율도 대폭 낮춰질 전망이다.

서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테크 관련 사업은 하이퍼코퍼레이션으로 이관하고, FSN은 마케팅과 브랜드 및 플랫폼 상생 사업에 집중함에 따라 각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고 FSN 산하의 광고 마케팅, 브랜드,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를 보면 FSN의 사업부문이 얼마나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올해 사업구조 조정 등을 통해 부채 비율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FSN과 하이퍼코퍼레이션의 각 사업별 분리 운영 체계 구축도 완료될 예정인 만큼 이제 Shared Growth Company로서 성장성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라며 "이미 비수기인 연초부터 부스터즈가 동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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