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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여전채 주관 경쟁 시작, KB증권 선두 유지할까[DCM/FB]NH증권과 2.17%p 격차, IB 강화 키움증권 약진

김위수 기자공개 2025-04-01 09:01:2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4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5년 1분기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KB증권은 FB 시장에서 4년간 2위에 머무른 하우스다. NH투자증권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지만 KB증권은 2020년 이후 연간 기준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2025년 시작부터 선두에 오르는데 성공했지만 2위인 NH투자증권과의 점유율 격차는 2.17%포인트(p)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도 두 하우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위 오른 KB, 공격적 딜 수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5년 1분기 6조6920억원의 FB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전체 FB 실적(21조2715억원)의 31.46%에 해당하는 수치로 1위에 올랐다. 캐피탈채와 카드채를 중심으로 실적을 쌓아 올렸다.

KB증권은 FB 주관 시장에서 2위에 더 익숙한 하우스다. 최근 3년간은 연간 기준 1위인 NH투자증권과 접전을 벌여오기는 했으나 2%p 안팎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분기별로 봐도 KB증권이 1위를 차지한 시기는 2022년 3분기, 2023년 2분기, 2024년 2분기 정도다.

2025년의 경쟁을 선두로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실적 격차를 놓고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의 2025년 1분기 FB 대표주관 실적은 6조2300억원이다. KB증권과 7000억원 차이로 점유율 차이는 2.17p%로 나타났다. 아직 1분기에 불과한 만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출처: 더벨플러스)
주목할 점은 KB증권이 FB 대표주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KB증권이 2025년 1분기 동안 참여한 FB 발행건은 53건에 달했다. 2위인 NH투자증권보다 10건 많은 딜을 수임했다. 전체 FB 발행건의 32.72%를 KB증권이 책임졌다. 이는 NH투자증권(26.54%)보다 6.18%p 높은 수치다. 실적 격차(2.17%p)보다 발행 건 비중 차이(6.18%p)가 더 컸다. KB증권의 발행건별 실적 규모가 작은 셈이기는 하나 더 공격적인 자세로 FB 대표주관 경쟁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3위 경쟁 지각변동, 키움증권 약진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FB 주관 시장의 '양강'으로 자리매김했다면 그다음은 순위는 한국투자증권 몫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년간 2022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리그테이블 FB 주관 하우스 3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2025년 1분기 FB 주관 순위는 4위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을 밀어낸 하우스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과거 FB 주관 5위권에 들었던 하우스지만 최근 2년간은 10위권에 겨우 이름을 올려왔다. 2024년 키움증권의 FB 주관 실적 점유율은 1.79%로 간신히 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키움증권이 FB 주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의 2025년 1분기 FB 대표주관 실적은 2조469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1조7950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상태다. 현대카드와 신한캐피탈, KB캐피탈, 하나캐피탈, NH농협캐피탈, 삼성카드 등의 FB 발행을 맡았다. 실적 점유율은 11.61%로 4위인 한국투자증권을 4.93%p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부단히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영업기반을 넓혀온 덕분으로 풀이된다. 2017년 이후 수년간 인력 확충에 힘썼고 2023년 말에는 정통 IB를 담당해 온 인물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IB에 힘을 실었다. 부채자본시장(DCM) 상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가 있는 만큼 FB 주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약진에 지난해 리그테이블 순위 4위였던 신한투자증권은 5위로 밀려났다. 1조800억원의 FB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외 메리츠증권은 9300억원의 FB 발행을 주관하며 6위에 올랐고 7300억원 규모의 FB 발행을 주관한 교보증권은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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