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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텍스 IPO]외형 성장 지속…1년전보다 몸값 높인다마지막 프리IPO서 790억 평가…1000억 이상 '목표'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23 07:55:5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이아이스·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솔루션 기업 빅텍스는 여느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성장 과정에서 꾸준히 투자금을 유치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끝난 마지막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도 190억원을 확보했다. 이 때 매겨진 기업가치가 790억원이었는데 지금은 최소 1000억원 넘는 밸류로 상장을 노리고 있다.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자신감이 붙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빅텍스는 최소 1000억원 넘는 예상 시가총액으로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5월 마지막 투자 유치에서 인정 받은 밸류를 상회하는 수치다.

2000년 세워진 빅텍스는 설립 초기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 시작한 건 2014년부터다. 당시 주당 발행가액 3000원으로 5억원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RCPS 발행은 2021년 말부터였다. 주당 6635원으로 100억원 어치 RCPS를 찍었다. 2022년 초까지 투자 유치가 이어졌다. 당시 NH벤처투자, 아주IB투자, 프렌드투자파트너스와 컬리가 참여했다. 이 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4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RCPS 발행 때는 사업 고도화에 따라 당연히 주당 발행가액도 높아졌다. 주당 9952원으로 발행했는데 아주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렇게 모은 돈이 190억원이다. 당시 발행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가 790억원이다.

빅텍스와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1년 사이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던 만큼 프리IPO 때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233억원으로 전년 12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10억원 대비 주춤한 모습이었다. 빅텍스는 지난해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매출은 감소했지만 드라이아이스 제조와 공급이 중심이 된 액화탄산 관련 매출은 대폭 증가했다. 작년 액화탄산 매출은 176억원으로 2023년 4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빅텍스는 신선식품 배송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드라이아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제조설비도 판매해 생산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회사 2대주주이기도 한 컬리와 SSG닷컴, 쿠팡 등에 드라이아이스 자동화 설비를 납품한 바 있다.

아직 실적 비중이 그리 크진 않지만 2023년 방사능 물질 시험·취급용 로봇 기업인 월성티엠피 지분 100%를 인수해 원전 해체 및 원자력 관련 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2023년 20억원에 못미치던 관련 사업 매출은 지난해 44억원으로 증가했다.

주관사가 제시한 공모 구조를 살펴보면 대략 기업가치 눈높이가 드러난다. RCPS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지금까지 빅텍스가 발행한 주식 수는 793만8053주가 됐다. 공모를 통해 100만주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 의무 인수 물량까지 감안하면 상장 주식 수는 896만8053주가 된다. 지난해 RCPS 발행가를 기준으로 삼아도 상장 후 900억원 가까운 시가총액이 예상된다.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공모가 역시 1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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