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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제고 '자신감'제시 환원율 42% '미니멈', 목표치 상승 가능…CET1비율 13%대 안착 '이상 무'

최필우 기자공개 2025-04-29 12:43: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실적발표 Q&A 세션을 통해 주주환원율 제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율 목표치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해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고려하면 주식수 감축 정책에 속도를 내는 게 가능하다고 봤다.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13%대에 무난히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하락으로 개선된 CET1비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를 고려해 CET1비율 관리 목표치는 소폭 높였다.

◇PBR 현저히 저평가…상반기 실적 발표 때 계획 추가 발표

25일 신한금융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Q&A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Q&A 세션에는 주주환원과 관련된 질문이 다수 나왔다.


A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주환원율 목표가 42% 이상으로 돼 있는데 다른 회사에 비하면 다소 낮은 것 같다"며 "자본비율 개선폭도 큰데 50% 달성을 위해 속도를 빠르게 할 의향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 성향과 자사주 매입률을 합한 수치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40%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포인트 이상 개선해 42%를 달성하겠다는 게 신한금융의 계획이다. 다만 신한금융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고 자본비율도 개선된 만큼 목표치를 높일 계획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이다.

신한금융은 목표치로 제시한 42%가 최소한으로 달성해야 하는 주주환원율일 뿐 목표치를 높일 의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정책 중 주식 수 감축에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본 건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0.44배 수준의 PBR을 기록하고 있다. 달성 목표로 염두에 두고 있는 1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 소각을 통해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부양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CFO는 "이번 계획을 통해 공개했듯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고 시장 상황을 봐서 주주환원율을 올릴 의지가 충분히 있다"며 "이사회에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현저히 저평가된 PBR을 생각하면 자사주는 조금 더 매입 속도를 올리는 게 나을 것이고 상반기 실적 발표 때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T1비율 관리 목표치 10bp 상향…환율 변동성 대비 차원

B 애널리스트는 CET1비율과 관련해 질문했다. 그는 "CET1비율 목표치를 13.1%로 상향했는데 주주환원 걸림돌이 되진 않을지 우려된다"며 "관리 의지를 표명한 건지 아니면 목표치를 넘어야 환원 계획을 이행할 건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신한금융은 당초 CET1비율 목표치를 13%로 설정했다. CET1비율이 13%를 넘어설 때 주주환원 규모를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이번에 13.1%로 목표치를 수정하면 주주환원 강화 요건이 조금 더 까다로워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주주환원 확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신한금융은 CET1비율 목표치 상승이 주주환원 강화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봤다. 최근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까지 심화되면서 CET1비율 관리에 버퍼(buffer)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치가 10bp 올랐지만 1분기 말 기준으로 CET1비율 13.27%를 기록하는 등 13%대에 안착한 만큼 꾸준한 자본비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천상영 CFO는 "CET1비율을 13% 이상으로 잘 관리해왔고 1분기 수치를 보면 나름대로 자산 성장을 하면서도 내부적인 관리가 잘 됐다"며 "환율 변동을 고려한 버퍼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10bp를 올린 것이고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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