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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예수금 쌓이는 교원라이프, '지분투자' 가속도지분법적용 투자주식 451억 투입, 그룹 시너지 통해 고객 확보

변세영 기자공개 2025-05-07 08:16:4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에서 상조사업을 전개하는 교원라이프가 지난해 지분투자에만 수백억원을 투입하며 현금을 효과적으로 굴리는 작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 부금예수금이 매년 차곡차곡 쌓이는 만큼 풍부한 캐시 창출력이 한몫했다. 교원라이프는 올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 확보 작업에 더욱더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예수금 50% 예치, 나머지는 자유롭게 운용 가능

교원그룹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2024년 한해에만 △Private Credit PEF 4 , △PE 바이아웃 PEF 1, △바이오헬스케어 PEF 1, △벤쳐세컨더리조합 4 등 펀드에 출자를 단행했다. 펀드별 금액은 각각 90억원, 25억원, 22억원, 벤처세컨더리조합에는 191억원을 출자했다.

이는 현금흐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교원라이프는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취득’ 항목으로만 451억원을 인식했다. 총 451억원을 투입했다는 의미다. 전년(366억원)보다도 투자 액수가 크게 늘어났다.

교원라이프의 본업은 ‘상조’로 사모 및 벤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매년 활발하게 지분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배경에는 풍부한 캐시플로에 있다. 선수금(부금예수금)이다.

상조업은 선불식 할부거래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로부터 일정 기간 돈을 불입받는다. 부채로 계상되다 소비자가 장례 등 약정된 행사를 수행하면 수익으로 바뀐다. 상조업계의 실질적 사업능력을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된다.

모든 상조업체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둬야 한다. 폐업·부도 등에 대비해 회원으로부터 받은 선수금(부금예수금)의 50%를 공제조합이나 은행예치, 지급보증을 통한 보전이 필수다. 나머지 금액 운용 방식엔 제한이 없다. 통상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교원라이프는 벤처나 사모투자 외에 단기매매증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도가능증권 4066억원, 단기매매증권은 507억원 규모다. 이자수익으로만 149억원을 수취할 수 있었던 것도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일부 단기투자자산을 처분하면서 36억원 처분이익을 얻기도 했다.

◇코로나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 계열사 시너지 '톡톡'

교원은 2010년 상조업에 진출했다. 예수금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237억원 수준에서 2019년 3280억원, 2020년 502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를 기점으로 벌크업 속도가 가팔라졌다. 2021년 7169억원, 2022년 9814억원, 2023년 1조4546억원으로 1조원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조4546억원으로 늘었다. 교원웰스(정수기) 등을 상조서비스를 엮어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 게 주효했다.


고객 납입금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2073억원, 2021년 2298, 2022년 2850억원, 지난해에는 3246억원, 2024년에는 2072억원이 신규로 불입됐다. 매년 고객이 늘면서 납입금이 쌓이고 있다. 교원라이프가 굴릴 수 있는 자금도 해를 거듭할수록 풍부해지는 셈이다.

교원라이프 입장에서는 현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짭짤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물색하는 차원에서 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 투자가 적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원라이프는 고객 확보에 더욱더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올해 교원라이프는 그룹 및 이종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교원투어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전환 서비스 수요를 확대하며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발빠르게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차별화와 다변화를 추진하고, 지속해서 고객 혜택을 강화해 온 것이 선수금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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