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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리포트]'매출 1조 돌파' 화이트코리아, '별내·송도' 마무리 효과역대 최고 실적 달성, 주상복합·상업시설 분양률 제고 '기대감'

박새롬 기자공개 2025-04-29 07:44:4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트코리아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별내 자이더스타 이그제큐티브, 인천 송도자이 더 스타 등 2곳에서 분양·입주율이 오른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신규 프로젝트가 없고, 분양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감소했다. 올해 실적은 별내와 광명 상업시설 분양률 제고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화이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조346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자 전년 8609억원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전년 2310억원에서 지난해 2531억원으로 9.6% 올랐다.

매출액이 2019년 3708억원, 2020년 2310억원, 2021년 462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화이트코리아 매출액은 2022년 9203억원에서 이듬해 8609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이번에 1조원을 넘겼다.


업황 침체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기존 사업장 분양률이 오르거나 준공 후 입주가 이뤄지며 수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분양수익 인식액은 총 1조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송도에서 8176억원으로 가장 큰 매출이 발생했다. 남양주 별내 상업시설에서는 2067억원이 인식됐다.

매출 상승을 이끈 인천 '송도 자이 더 스타'는 2022년 완판을 기록한 단지다. 지난해 말 준공되면서 매출로 대거 반영됐다. 총 1593세대, 총 분양가액 1조5995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최근 송도 자이 더 스타 입주율은 95% 수준으로 확인된다. 준공 후 입주가 이뤄지면서 분양대금 잔금 납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별내 자이 더 스타도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된 곳이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있어 추가 매출 인식이 기대된다. 총 740세대 규모다. 누적 분양수익은 5035억원이며, 분양원가를 뺀 누적 매출총이익은 1268억원이다.

지난해 분양 완료된 별내 상업3·4·5블록(별내상업)에서도 매출 2067억원이 기록됐다.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 특별계획2구역 상업용지에 생활형숙박설과 오피스텔을 판매한 곳이다. 누적분양수익이 7500억원으로 분양이 마무리됐다. 매출총이익은 4398억원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올해 실적을 판가름 지을 요소는 남은 상업시설 분양률이다. 별내 상업3·4·5블록에 공급되는 상업시설(별내 자이더스타 스퀘어)은 최근 들어 분양을 시작했다. 총 150호실 공급되는데 현재 분양률은 약 30%로 집계된다. 별내 상업3·4·5블록은 내년 준공 예정이다.

상가 분양을 진행 중인 주상복합 '광명1차·광명자이타워'도 주거시설은 이미 분양 완료됐다. 광명 상업시설은 전체의 70%가량 분양이 된 상태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할인분양을 통해 매각 속도를 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464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113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69억원에서 432억원으로 줄었다.

외형 성장세와 달리 수익성이 악화한 데는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며 신규 사업이 없었던 영향이 컸다. 별내와 송도, 광명 주상복합 모두 과거 착공 및 분양이 진행된 곳들이다. 실제로 화이트코리아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조다.

화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좋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신규 사업을 시작할 의향이 있지만 아직까지 수익성이 우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기존 수주 사업장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양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지출한 점도 있다. 판관비는 2023년 847억원에서 지난해 1394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급수수료(1085억원)와 판매수수료(139억원) 항목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존 수주한 프로젝트 가운데 향후 1~2년간 수익으로 반영될 곳들이 남아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안산 홈플러스 부지와 부천 송내동 개발사업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치는 단계로 2026~2027년부터 본격 수익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별내 상업2블록은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을 추진 중이다.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는 사업 초기 제안 내용과 지자체의 요구 방향이 달라지며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화이트코리아는 양계호 회장이 1977년 설립한 디벨로퍼다. 국내 디벨로퍼 1세대로 통한다. 업력만 따져도 이미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극복해 냈다. 경기 광명과 동탄, 다산, 별내, 고양 등 수도권 사업장에서 대규모 분양에 성공하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현재 GS건설 출신의 신정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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