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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푸른인베스트먼트, AUM 1700억 돌파 8개 조합 엑시트, Net IRR 52%...푸른파트너스운용 자회사 도약

황원지 기자공개 2025-05-08 16:37:0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인베스트먼트가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 말 AUM 17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이 벌써 작년 한 해를 두 배 웃돌았다. 올해 PE부문을 신설하며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의 다각화 전략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분기 말 운용자산(AUM) 1700억원을 돌파했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상반기 AUM이 1108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말 147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내 2000억원대 달성이 예상된다.


실적 성장세도 본격화됐다. 푸른인베스트먼트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억원)의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설립한 이듬해인 2022년 약 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가 지난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성공적인 엑시트가 있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설립해 2022년 첫 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지금까지 8개 조합을 청산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푸른로보틱스 조합 1호’와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에서 물적분할하기 전 투자한 중국 투자 건 회수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가장 수익에 기여했던 건 에이피알(APR)이다. 2023년 3월 ‘푸른폴스타 글로벌브랜드 유니콘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2월 에이피알 상장으로 락업이 걸리지 않은 물량과 1, 2개월 락업 물량을 4월 말까지 모두 엑시트했다. 지난해 5월 조합을 청산하면서 기록한 최종 내부수익률(IRR)은 231.1%에 달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5월 보안팹리스 전문업체 아이씨티케이가 상장하면서 최종 IRR 425.4%를 기록했다.

두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8개 조합을 청산했다. 물적분할 전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시절 투자한 조합이 3건, 인베스트먼트 설립 이후 투자건이 5건이다. 총 323억원의 투자금을 투자했고, 이중 625억원을 출자자에게 분배했다. 최종적인 Net IRR은 52.1% 수준이다. 이외에도 씨메스와 엑셀로에 지분투자, 엘엔에프에 전환사채 투자를 통해 성과를 냈다.

강기훈 푸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1분기부터 투자 회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하반기 IPO를 통해 엑시트를 예상하고 있는 투자기업도 있어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AUM 2500억원 돌파가 목표다. 지난 1분기에는 미국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Inc)에 투자한 ‘리브라텀 푸른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약 65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외에도 147억원 규모의 침구류 기업 인수를 위한 신규 조합을 결성, 총 305억원 규모의 신규 조합을 결성했다. 2분기에도 알루미늄 합금 및 주조기업 프리IPO 딜, 해외 재간접 투자 조합,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월 PE본부를 신설하면서 VC를 넘어 사모투자(PE)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PE부문 시절에는 미국 비상장회사 나녹스(NNOX) 보통주, 엘엔씨바이오, 중고나라 등에 투자해 레코드를 쌓았다. 하지만 푸른인베스트먼트로 분할한 이후에는 벤처캐피탈 딜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강 대표는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인수 및 M&A 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본부 헤드로는 김진원 본부장을 영입했다. 김 본부장은 삼일회계법인, 우리투자증권, LB프라이빗에쿼티 등 다수의 금융기관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거친 M&A 업계 전문가다. 푸른인베스트먼트 합류 이후 신규 딜을 검토 및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E로의 확장은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의 다각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자회사다. 주 대표는 푸른파트너스운용의 부동산 PDF 투자를 본업으로 두고 푸른인베스트먼트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시장 환경과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셈이다. 푸른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 뿐만 아니라 M&A 기반의 PE 투자까지도 영역을 확장하면서 다각화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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