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벤처스, 2번째 초기펀드 본격화…전주기 역량 강화 5년만에 얼리스테이지 전용 펀드 결성 추진…대표펀드매니저 김소희 상무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13 07:59:1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벤처스가 5년만에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결성에 나선다. 그간 다양한 주목적을 가진 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투자를 해왔던 위벤처스는 지난해 스케일업 펀드를 만든 데 이어 올해 얼리스테이지펀드 결성을 통해 스테이지별로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에서 중기부계정 초기창업 일반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모태펀드로부터 92억원을 확보했다. 펀드의 최소결성금액은 154억원으로 크지 않은데, 위벤처스는 최소결성 규모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펀드 결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에는 멘토기업매칭출자 분야를 통해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았다. 2021년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이 분야 GP로 선정돼 530억원규모 스마트SF-WE언택트2호를 결성했고, 수시출자를 통해 스마트STREAM-WE언택트펀드3호(125억원)도 만들었다. 2022년에는 청년창업분야에 도전해 753억원에 달하는 WE청년메이트펀드1호를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규모가 큰 투자기회를 발굴하면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왔다.
이런 흐름에 변화가 나타난 건 지난해부터다. 위벤처스는 지난해 스케일업펀드를 통해 스테이지별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모태 1차정시출자사업에서 스케일업·중견분야의 GP로 선정됐고, 이를 기반으로 677억원 규모 아이비케이-위스케일업펀드1호를 결성했다.
여기에 이어 올해 창업초기에 도전해 GP자격을 거머쥐며 얼리스테이지 펀드를 추가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창업초기 분야는 창업기업 중 업력 3년 이내 기업으로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하는 걸 주목적으로 한다.
기존에 결성한 펀드가 대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두개의 펀드만으로도 전주기에 걸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다. 초기창업 펀드를 통해 얼리 스테이지 기업들에 투자하고 지난해 결성한 스케일업 펀드로 프리IPO 단계까지 투자를 커버할 수 있다.

이후 2019년 위벤처스 설립 시점에 합류했다. 지난 2015년 LB인베스트먼트 재직 당시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처음으로 무신사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초기기업을 발굴하는 혜안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하태훈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스타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반도체 설계기업 실리콘웍스, 케이아이엔액스, 크루셜텍, 케이엘테크, 플리토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위벤처스는 창업초기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하우스다. 첫 얼리스테이지 펀드인 '스마트WE초기기업펀드1호'는 투자를 마친 상태로 엑시트 성과가 가시화하는 중이다. 30억원을 투자한 청담글로벌은 2022년 상장했고, 2.5배가량의 멀티플로 회수를 마쳤다.
위벤처스는 이 펀드로 청담글로벌의 자회사인 바이오비쥬에도 투자했다. 필러·톡신 기반 에스테틱 전문기업인 바이오비쥬는 최근 공모절차를 진행하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9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희망밴드 상단인 91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위벤처스는 2배 이상의 멀티플로 회수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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