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지분 매각...주관사 선정 개시 산은 위탁 지분 14.9%...대우·삼성·동양·미래 4파전
박창현 기자공개 2011-11-08 08:33:43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8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매각 자문사 선정 절차를 시작으로 STX팬오션 지분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주관사 입찰에는 국내와 해외 대표 투자은행(IB)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7일 공공기관 출자회사 지분 매각 주관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STX팬오션 지분(14.9%)이 포함된 풀3(Pool Ⅲ) 부문에 대우증권-크레디트스위스(CS) 컨소시엄, 삼성증권-JP모간 컨소시엄, 동양증권-삼덕회계법인 컨소시엄, 미래에셋증권-삼일PwC회계법인 컨소시엄 등 4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대표 IB들이 대거 입찰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입찰 요건 때문에 글로벌 IB들이 국내 대형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딜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외국계 IB를 잡지 못한 국내사의 경우, 실사 등 거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회계법인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캠코는 앞으로 용역기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수료율 및 한도 등 가격 부문과 △용역수행능력 부문에 대한 제안서 심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매각 방안과 구조, 일정 수립 계획 등 거래 자문 능력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입찰자들은 STX팬오션이 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블록세일(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한 매각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현재 매각이 완료되지 않은 80개 출자회사 지분과 유휴자산 중 25곳을 캠코에 위탁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캠코는 우선 위탁기관에 따라 총 3개 풀(Pool)로 나눠 매각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달 24일부터 각 풀 별로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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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 입찰에서도 높은 거래 성사 가능성 때문에 STX팬오션이 포함된 풀3 주관사 선정 입찰에 주요 IB들이 대거 몰렸다. 다만 업계는 10%가 넘는 STX팬오션 지분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오버행 이슈(잠재물량 부담)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STX팬오션 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지난해 11월 8일 종가 1만2920원)과 비교해 이미 40% 이상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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