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차이나 "IPO 조달자금으로 유럽 물류업체 인수" 코차이나 선은균 사장 "내년말 IPO추진...2015년 매출 5억불 달성할 것"
홍콩=김익환 기자공개 2011-11-16 10: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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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코차이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선은균 총괄사장은 16일 "유럽 물류업체 2~3곳을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차이나(Korchina)는 손꼽히는 한상기업이다. 홍콩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톱10 안에 포함되는 물류기업이고 국내 물류업체와 견줘도 톱5 안에 포함된다. 1994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387만달러다. 한국인 직원 100명을 비롯해 850명의 임직원이 몸담고 있다. 14개 국가에 진출해 33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3자 기업물류(3PL), 운송업, 창고보관, 컨설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홍콩에 기반을 두며 주로 남중국 물류시장의 매출 비중이 크다. 지주회사 격인 코차이나 로지스틱스홀딩스 아래 6개 계열사가 있다. 주력인 물류기업 코차이나 로지스틱스가 있고, 비물류 계열사로는 기업설립 컨설팅을 영위하는 코차이나TNC, 보험대리점 사업을 하는 코차이나 인슈어런스 에이전시(Korchina Insurance Agency), 신문사인 수요저널 등이 있다.
◇코차이나, 유럽 물류기업 인수 추진...IPO 3가지 방안 놓고 고심
선은균 사장은 "아직 유럽 법인이 없고 성장의 발판이 필요해 유럽 물류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기업은 매출 5000만달러, 영업익 500만달러 수준이다. 인수 매물은 선은균 사장이 직접 발굴했다. 20년간 거래해왔던 사업파트너로, 주관사 없이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선은균 사장은 "물류업체는 제조업처럼 설비투자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인수합병(M&A)에 적합한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국 물류기업도 인수를 타진했지만 미래 성장가치를 높게 요구해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았다. 반면 유럽업체는 현재 가치에 중점을 둬 밸류에이션이 적절했고 인수 협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제는 인수대금. 코차이나는 인수대금을 기업공개(IPO)로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지주회사인 코차이나 로지스틱스홀딩스에 대한 IPO를 추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늦어도 내후년까지는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코차이나는 3가지 IPO 방안을 짰다. 우선 한국에서 프리IPO(Pre-IPO)로 자금을 선조달하는 것. 두번째는 홍콩 증시 상장, 세번째는 싱가포르 증시 상장이다. 세가지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높은 방안을 고른다는 방침이다.
선은균 사장은 "한국에선 물류기업을 굴뚝산업으로 분류해서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반면에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물류업체의 밸류에이션이 높은편"이라며 "싱가포르 증시는 상장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방면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매출 성장률 7년간 22%...톱 50 물류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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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장에 거점을 둔 코차이나는 1994년 설립 당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우량 화주를 고객으로 두면서 사업영토를 넓혀갔다. 한국 내 물류회사가 중국 물류 시장 진출이 미진했던 시절이다. 국내 물류기업이 남중국쪽 파트너로서 홍콩 시장을 선점했던 코차이나와 손을 잡았다. 현재도 코차이나 거래사의 60%는 한국 기업이다.
코차이나는 홍콩을 기반으로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 각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몸집도 불어났다. 각국 현지 법인을 통솔할 사령탑이 필요해 지주사격인 코차이나 홀딩스를 2003년 설립한다. 아시아 시장에서 기반을 마련했지만 유럽과 미주 시장 진출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미국은 LA지점을 최근 설립했고, 유럽은 아직 법인이 없다. 선은균 사장은 미주 및 유럽을 비롯한 신시장을 개척해 기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선은균 사장은 "IPO와 인수합병은 코차이나의 2015년 비전 달성을 위한 것"이라며 "2015년까지 세계 톱50의 물류업체로 발돋움하고 매출 5억달러를 달성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은균 코차이나홀딩스 사장 약력
1959년생
1988년 국민대 국문학과 졸업
1988-1994 Four Wind Express.HK 근무
2003-현재 Korchina Logistics Holdings Ltd. 총괄사장
현재 홍콩 한인상공회 재무이사
현재 홍콩 한인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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