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앨엔디, OA피니셔·LGP 출시 가시화 2011년 OA 매출액 470억...TV LGP 양산 시 700억 이상 매출 기대
권일운 기자공개 2011-11-28 11:46:52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8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진엘앤디의 양대 주력 사업인 사무자동화(OA)·디스플레이 부문이 잇단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진엘앤디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풀컬러 A3 복합기용 피니셔와 디스플레이용 도광판(LGP, Light Guide Panel)을 연내에 중국 현지 법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삼진앨엔디는 지난해 4월 글로벌 OA 기기 업체인 일본 K사와 피니셔(Finisher) ODM(제조자 디자인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사가 개발한 제품의 생산만 담당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방식과는 달리 삼진엘앤디가 직접 기획·개발한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방식이다.
국내의 본사가 개발을 담당했고 현재는 삼진앨엔디의 중국 법인인 고미전자가 시험 생산에 돌입한 단계다. 중국 동관에 위치한 고미전자는 이달 내로 K사 중국 법인에 제품 공급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피니셔는 복합기 본체에서 출력되는 문서의 분류, 스테플링, 접기 등 사무자동화 기능을 담당하는 제품이다. 1800여개의 부품이 한치의 오차 없이 작동해야 하기에 설계와 조립 과정에서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게 삼진엘앤디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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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엘앤디 관계자는 "2010년부터 OEM 방식으로 K사 제품을 생산하며 품질과 납기관리 능력,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K사가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출시할 신 기종에 탑재할 피니셔 개발을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OA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OA 부문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계기로 삼진엘앤디는 올해 OA부문 매출액이 지난해(32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A 부문의 2011년 예상 매출액은 약 470억원(4200만달러)이며 2012년에는 전년보다 30% 성장한 약 570억원(5200만달러)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탬핑 방식으로 생산한 디스플레이용 LGP 출시도 가시화 단계다. 백라이트 유닛(BLU, Back Light Unit)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LGP는 광원에서 나온 빛을 전면으로 균일하게 전달되도록 한다.
삼진엘앤디는 기존의 LGP 생산 방식인 레이저와 인쇄 방식의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는 고객사의 지적에 따라 스탬핑 방식 개발에 나섰다. 삼진엘앤디는 수율이 높고 환경오염 유발이 적은 스탬핑 방식의 LGP가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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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P 개발은 본사에서 담당하지만 생산은 중국 소주에 위치한 삼진광전이 맡게 된다. 소주에는 대규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밀집 단지)가 자리잡고 있어 제품 운송과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클린룸을 비롯한 생산 설비가 완비된 상태라 납품처의 승인만 떨어지면 바로 생산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생산 가능한 제품은15.6인치 노트북 PC용 LGP다. 향후 LCD TV용 제품도 개발·생산할 방침이다. 삼진엘앤디는 스탬핑 방식의 40~55인치 TV용 LGP가 상용화되면 현재 삼진광전 전체 매출액(2011년 예상 매출액 약 6400만달러)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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