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12월 06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1호 설정 및 운용은 정식 출범일보다 한주 가량 앞서 시작된다. 시드머니(Seed Money)가 확보된 펀드들 위주로 1호 펀드가 설정되고 그렇지 못한 펀드들은 자금 모집 여부에 따라 설정 시기가 달라질 전망이다.6일 운용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6일 한국형 헤지펀드 1호를 대상으로 금융투자협회 펀드 코드가 부여되고 시드머니가 투입되면 펀드 설정 및 운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헤지펀드는 설립절차가 간소한 편이다. 금융감독원 등록 신청부터 해야하는 PEF(사모투자펀드)와 달리 헤지펀드는 펀드 설정 이후 금융감독원에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 1호가 실질적으로 운용되는 시점은 정식 출범일 보다 한주가량 앞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설정된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23일 헤지펀드 1호가 등록된다. 펀드가 등록된 이후부터 운용사들은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여 고객 자금 유치를 시작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헤지펀드 판별은 시드머니를 운용하는 스킴을 보고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 초기인만큼 시드머니는 적정 운용 사이즈 확보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운용사들은 시드머니 투입을 통해 운용이 가능한 적정 펀드 사이즈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책임 운용을 피력하며 투자자자 모집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시드머니 마련은 주로 자기자본투자(PI), 계열사 지원, 프라임 브로커 시딩 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시드머니 마련이 헤지펀드 등록의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설정 시기를 저울질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호 헤지펀드의 상징성이 없는 2호 헤지펀드부터는 시드머니 확보 여부에 따라 펀드 출시 시기가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A 운용사 관계자는 "2개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계열사 지원 및 프라임 브로커 시딩 규모가 확실치 않은 2호 펀드는 출시 시기를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계열사 지원이 확정된 B 운용사는 2개 펀드 모두 1호 출시 시기에 맞춰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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