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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 3년만에 순유입 전환…2조3311억원 증가 [2011년 결산]해외주식형은 비과세 연장 불구 6조 4957억원 유출

신민규 기자공개 2012-01-04 10:09:32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4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증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형 펀드 자금은 오히려 3년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반면 수익률에서 선방한 국내 채권형 펀드 자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비과세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갔고 해외 채권형 펀드로는 소폭 자금이 들어왔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채권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완연했다"며 "주식형의 경우 고가매도, 저가매수의 투자 패턴이 이어진 한해였다"라고 분석했다.

◇주식형 순유입...가치주 및 헬스케어 섹터 선방

4일 KBP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작년 한해동안 2조3311억원(ETF제외)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2009년 7조6780억원, 2010년 19조984억원 대량 환매가 이어지다가 3년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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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자금 동향은 수익률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해 -11.26%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0.98%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국내증시가 오르면 자금을 빼고 증시가 내리면 저가매수를 위해 자금을 넣는 방식으로 투자를 반복했다. 주가가 오른 1,3,4,10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순유입(ETF 제외)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중소형 가치주 펀드와 헬스케어섹터 펀드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A 펀드가 21.44%로 연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펀드 중에서는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1[주식](A) 펀드와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A 펀드가 각각 13.81%, 12.8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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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순유출...기대수익률 낮아

국내 채권형 펀드는 4.87% 수익을 올렸지만 펀드 자금은 오히려 8조4159억원 빠졌다. 채권형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모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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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성과 상위 10개 펀드는 5~6%의 비슷한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종류C-i 펀드가 6.13% 수익률로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개인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채권) 펀드와 한국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1(국공채) 펀드, 하이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1[채권] 펀드,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7090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채권] 펀드 등 연금펀드가 상위 10위권 안에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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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비과세 연장 불구 순유출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 9월 투자자들의 손실만회를 위한 비과세 기간 1년 연장조치에도 불구하고 순유출 흐름을 끊지 못했다. 올 한해 6조4957억원의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갔고 남은 펀드규모 역시 환매대기 자금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 자금은 2009년 3조1924억원, 2010년 8조9287억원이 빠진 데 이어 3년 연속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0.25%로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인도(-32.49%), 러시아(-27.64%), 브라질(-22.96%), 중국펀드(-20.87%) 수익률이 -20%대로 저조했다.

펀드별로는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A 펀드가 8.61%로 상위 10개 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KB스타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클래스 펀드는 성과 2위를 차지했지만 -0.25%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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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형 펀드에는 6674억원이 들어왔다. 수익률은 1.05%로 간신히 플러스 성과를 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현상이 펀드 자금유입을 이끌었지만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부각된 8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지난 8월 유럽 재정위기 이후 큰 타격을 입은 프랭클린템플턴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lass C 펀드가 4.67%로 1위를 차지했다. 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8월 이후 그리스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펀드 수익률이 개선됐다. 이밖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1(채권)종류C 3 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글로벌증권자투자신탁(채권)(F) 펀드가 각각 4.47%, 3.62%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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