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2월 10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리에스테르 업체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조만간 기업공개(IPO) 공모에 뛰어든다. 지난해 10월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한 지 4개월 만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휴비스 수요예측에서 보여준 관심과 투자 열기를 코오롱패션이 잇는다는 계획이다.10일 IB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패션은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면 수요예측 및 공모 일정에 돌입, 상반기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패션 관계자는 "상반기에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관사(우리투자증권)와 신고서 제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코오롱패션은 10월20일 상장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예비심사 통과 후 6개월 이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 코오롱패션과 주관사는 그간 시장 상황과 업종 밸류에이션 등을 지켜보면서 적정한 공모 타이밍을 노려왔다.
최근 휴비스가 수요예측에서 약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하자 코오롱패션도 공모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16대 1의 경쟁률은 높은 수치는 아니다. 아몰레드 등 IT나 바이오 업종의 경우 기관투자가 경쟁률이 수백대 일에 이르기도 한다.
화학섬유 업종은 성장성이 높거나 시장의 관심이 높은 테마 업종은 아니지만, 대신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휴비스 수요예측 경쟁률은 흥행 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증권신고서는 2011년 기준 연간 결산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2011년 실적이 전년 대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모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코오롱패션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지난 2010년 매출액 5162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순이익 18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3330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의 특성상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 누적 실적은 전년도보다 향상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011년 결산 실적과 최근 업종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다. 심사 청구가는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밴드 상단과 하단의 격차가 큰 편이었다. 공모 주식 수는 신주 200만주로, 심사 청구가 기준 공모 규모는 340억~440억원 수준이다.
코오롱패션은 지난해 5월 상장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감자를 진행했다. 기존 1489만6677주에서 59.12%의 주식을 무상으로 소각, 현재 발행 주식 수는 600만주다. 이에 따른 자본금도 기존 747억8300만원 수준에서 300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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