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2월 15일 1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보유 중인 현대증권 우선주 1058만9000주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현대증권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확보한 1458만9000주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우선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자는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년 후인 2013년 2월14일까지다. 현대상선은 우선주 처분 후에도 현대증권 주식 20.3%를 소유한 최대주주의 위치를 유지한다.
현대상선이 이처럼 보유 중인 우선주를 매각키로 결정한데는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조달한 자금에 대한 이자지급일이 다가오면서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파악된다.
고유가와 운임하락의 여파로 현대상선은 지난해 영업손실 366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10% 감소한 7조1878억원을 기록했다. 덩달아 재무구조도 나빠지고 있다. 현대상선의 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조1399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330.8%로 2010년 대비 80%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이에 따라 이달 초 자금 조달을 위해 2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해 12월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맞추기 위해 5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주당 8500원에 발행된 우선주는 보통주와 동일한 의결권을 갖고 있으며, 발행가 대비 연 6.5% 에 해당하는 주당 552원의 배당이 확정돼 있다. 또 발행일로부터 3년뒤 우선주 1주는 보통주 1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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