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 추가 재원 확보 나선다 내달 중 200억 원 융자 신청…민간요청 부족분 대다수 충족
안영훈 기자공개 2012-02-17 11:43:01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7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역보험공사)가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의 추가 재원마련에 나선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다음달 중 지식경제부에 200억 원 규모의 추가 에너지특별회계 융자금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300억 원의 융자금을 받았지만 기존 재원만으론 올해 상반기 민간기업의 투자 지원 요청건도 소화해 내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억 원의 에너지특별회계 융자금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무역보험공사의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의 기본재원은 869억 원에서 1069억 원으로 증가한다.
기본 재원의 15배 운용배수를 적용한 지원한도도 1조3035억 원에서 1조6035억 원으로 증가한다.
기존 지원분 8909억 원을 제할 경우 올해 가능한 지원한도는 71226억 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지원요청을 받아들이고도 현재 상담중인 3개 민간사업자의 지원 요청분 대다수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추가재원 마련 소식에 민간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선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더커 글로벌 마르셀러스 가스전 펀드 △미국 트리아나 셰일 가스전 펀드 △미국 샌드브릿지사 육상유전펀드 △미국 앵커 유전펀드 등이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의 지원을 토대로 설립된 만큼 올해도 민간 해외 자원개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민간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의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로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처럼 투자자의 원금 손실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정장치가 마련되지 않고선 자금모집이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은행 해외투자 담당자도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은 투자손실에 대한 불안심리 해소는 물론 무역보험공사가 전문성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 대신 해외자원개발 투자건을 사전에 심리한다는 긍정적인 역할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해외 자원개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6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공사 등의 자원개발 공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펀드보험의 보증 여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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