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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한투, 삼성만큼 헤지펀드 팔릴까 우투 21일부터 판매개시...VVIP, 펀드 환매후 현금화는 충분히 된 상태

신민규 기자공개 2012-02-21 14:43:32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1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형 헤지펀드 소매(리테일)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강력한 리테일망을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판촉에 나서 소기의 목적을 거뒀지만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리테일 고객이 얼마나 따라와 줄 지 관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1일부터 5개 한국형 헤지펀드를 전 영업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계열사 펀드인 우리헤리티지롱숏 펀드를 포함해 프라임브로커 계약을 맺은 한국투자펀더멘탈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 미래에셋맵스스마트Q오퍼튜니티(주식), 미래에셋이지스롱숏, 한화아시아롱숏 펀드가 판매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부터 한국투자펀더멘탈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과 동양MYACE안정형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프라임브로커 계약을 맺은 우리헤리티지롱숏 펀드는 제외됐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5개 펀드를 동시에 지점에 내거느라 시간이 걸렸다. 해당 펀드 모두 허들(Hurdle Rate, 성과보수를 받기 위한 최소수익률)과 하이워터마크(HWM)를 같이 적용하도록 통일한 점이 특징이다. 하이워터마크란 기준가를 초기 원금수준으로 정했을 경우 원금손실을 회복할 때까지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 방식을 말한다. 1호 펀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고객에게 유리하도록 운용사와 합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산개발을 이유로 성과보수 평가를 6개월 유예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투자대상 고객이 고액자산가로 명확한 만큼 자사 VVIP센터를 위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VVIP센터 관계자들은 삼성증권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300억원 가까이 판매한 전례가 있지만 아직까지 큰손들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승으로 고액자산가들 자금 일부가 현금화된 상태이지만 헤지펀드에 자금이 몰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판매를 개시한 대우증권 VVIP센터인 PB클래스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으면서 기존 펀드를 정리하는 단계라 현금화는 돼 있다"면서도 "이 시기에는 대개 펀드에 재가입하기보다는 개별종목이나 사모 주가연계증권(ELS)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V프리빌리지센터 관계자 역시 "연초 코스피지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레버리지인덱스 펀드나 KP물(국내기업의 해외발행채권)을 팔아왔다"며 "헤지펀드를 적극적으로 팔기보다는 하락장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는지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센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헤지펀드 성과를 좀더 지켜보자는 쪽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지수 상승으로 현금화된 자산이 어디로 갈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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