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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쌍용양회 지분 조건부 매각 추진 27일 공자위서 매각승인 결론…채권단 "법적 근거 따져봐야"

김영수 기자공개 2012-02-21 18:45:49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1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쌍용양회공업 보유지분(9.3%)을 '약정준수조건부'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향후 주식매각협의회에서 공동매각을 추진할 경우 원매자는 캠코로부터 사들였던 보유지분을 협의회와 함께 재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캠코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업무보고를 통해 쌍용양회 보유지분에 대한 2가지 매각 방안을 내놓았다. 2005년 주식매각협의회에서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과 약속한 공동매각 추진을 원칙으로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엔 '약정준수조건부' 매각방식에 의해 단독매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캠코 관계자는 "오는 11월 22일 부실채권정리기금운용시한이 다가오는 만큼 2005년 산업은행 등과 함께 출자전환을 통해 취득한 쌍용양회 보유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며 "협의회와 공동매각을 추진하든지, 단독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출자전환 지분가치(약 300억원)는 출자전환 당시보다 4분의 1토막이 난 상황에서 협의회가 공동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하지만 단독매각 추진시 페널티(위약금 등)가 따르기 때문에 원매자가 나중에 협의회와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단독매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이날 매각소위 업무보고에 이어 오는 27일 공자위 본회의를 통해 지분매각 승인이 나면 곧바로 매각주관사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 선정 기간 중 주식매각협의회 채권은행들에게 공동매각 방안, 약정준수조건부 방식에 의한 단독매각 등 2가지 안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협의회가 공동매각을 추진키는 어렵다"며 "캠코가 추진할 예정인 약정준수조건부 매각방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다른 은행들과 협의한 후 동의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쌍용양회의 1대 주주는 일본계 시멘트 업체인 태평양시멘트(TCC, 32.36%)이며 산업은행(13.81%), 신한은행(12.48%), 서울보증보험(10.54%) 등 협의회 지분율은 총 46.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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