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 사업구조, 펀딩+투자+회수 3박자 척척" 한국투자파트너스 "성장기업, 중견기업, 상장사 M&A 등으로 투자영역 확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2-02-22 13:53:02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2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011년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최고의 플레이어로 꼽혔다. 펀드레이징, 투자집행, 회수(Exit)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란 분야가 없다.신규 벤처조합 결성 1000억원에, 투자는 916억원을 집행했다. 투자회수도 62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회수에서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로 대박을 낸 YG엔터테인먼트와 사파이어테크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내실도 다졌다. 투자본부내에 PEF사업부를 신설하는가 하면 중국 투자를 본격적으로 개시, 향후 수익 창출을 이끌 밑거름을 뿌렸다. 펀딩, 투자, 회수의 삼박자가 선순환을 이루며 국내 벤처캐피탈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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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투자본부장(전무)은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하게 준비한 경쟁력 제고와 목표시장 확대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09년부터 성장기업과 중견기업 투자, 상장사 M&A투자 등으로 투자영역을 넓혔다. YG엔터테인먼트와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 대박을 낸 투자는 모두 이때 투자한 회사다.
물론 초기 투자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YG엔터테인먼트에 75억원을 투자할 당시에는 주위의 우려도 컸다. 그러나 실패를 투자의 밑거름으로 판단, 과감하게 새로운 영역에 투자를 단행했다.
김종필 본부장은 "2011년 투자성과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면서 "기술과 시장분석을 잘 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경쟁력을 높이고 목표시장을 넓혀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이미 펀딩도 900억원을 확보했으며 중국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준비를 끝냈다. 중국은 베이징 사무소를 새롭게 열어 상하이 사무소와 함께 중국본부로 승격시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로메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아이센스의 투자금 회수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일부만 회수한 YG엔터테인먼트와 사파이어테크의 엑시트도 언제든 가능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YG엔터테인먼트에 75만주를 투자해 25만주만 처분했다. 최초 투자 당시 주당 1만원에 취득했던 주식을 5만원대에 매각, 일부 지분매각 만으로 50억원 규모의 차익을 거뒀다. 2월21일 현재 주가가 5만9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당장 회수에 나서도 295억원의 추가 차익을 올릴 수 있다.
주당 5000원에 매입했던 사파이어테크도 21일 현재 주가가 6만5000원에 육박, 150억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한투파는 사파이어테크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필 본부장은 "YG엔터테인먼트와 사파이어테크 모두 시장성이 좋아서 회수를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성장형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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