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현대위아 지분 3000억원대 블록딜 진행 할인율 2.5~5%..현대차전자 유상증자 자금 마련
박창현 기자공개 2012-03-15 17:56:24
이 기사는 2012년 03월 15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현대위아 보유 지분 51% 가운데 10%를 처분한다. 매각대금은 차량용 반도체 등 IT부문 강화를 위해 신규 설립한 계열사 현대차전자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날 장 마감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현대위아 지분 대량매매를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16일 장 개시전까지 거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 거래의 할인률 범위는 이날 종가 대비 2.5~5%(13만1600~13만5000원)로 정해졌다. 블록딜 주관은 골드만삭스와 HMC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대상은 현대차 보유 지분 168만1643주과 기아차 보유 지분 89만1368주를 합쳐 전체 발행주식의 10%에 해당하는 257만3011주다. 현대위아 최대주주인 현대기아차는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보유 지분이 기존 51%에서 41%로 줄어들게 된다.
이날 현대위아 주식의 종가(주당 13만8500원)을 고려하면 거래 규모는 약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현대위아 지분 매각대금을 계열사 지분 취득 및 현대차전자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매각대금의 상당액이 현대차전자 유상증자 대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자 분야 강화를 위해 전자제어 시스템 전문회사인 현대차전자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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