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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입銀에 8000억 현물출자 캠코와 도로공사 주식 등 5월 집행 예정…BIS비율 약 0.6%p

김영수 기자공개 2012-03-22 13:32:27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2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수출입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확대를 위해 약 80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5월중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한국도로공사 등 2개 공기업에서 각각 20∼30% 정도의 지분을 수출입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

22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15일 열린 '제2의 중동붐에 대비한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출입은행에 약 80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캠코와 도로공사 등에 대한 주식가치 산정 완료후 각각의 출자비율을 정하고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최종 의결·집행될 예정"이라며 "당초 일정(7월)보다 빠른 5월중 현물출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은 오늘 오후까지 캠코 및 도로공사 주식의 가치 산정 기관 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감정평가법인, 회계법인, 신용평가사 중 1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늦어도 내일중 주식가치 산정 기관을 정할 계획"이라며 "주식가치 산정 기간은 약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현물출자로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지난해 말 10.64%에서 약 0.6%포인트 상승한 11%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의 캠코 지분율은 지난해 말 현재 0.07%에서 최대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부에 이어 수출입은행은 캠코의 2대 주주가 되게 된다. 도로공사 지분율 역시 11.82%에서 최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번 수출입은행에 대한 현물출자를 통해 지난해 말 20%인 중장기여신비중을 2015년까지 34%로 늘리는 등 중장기 중심으로 자산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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