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3월 28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아이스텀파트너스가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 경영권 재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초 공개매각이 무산된 이후 두 번째 시도다. 펀드 만기가 돌아오는 8월까지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텀파트너스는 한토신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갖고 있는 한토신 지분 31.6% 및 특수관계인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의 보유분 3.49%가 매각 대상이다.
앞서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은 지난해 말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주요 인수 후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당시 우리금융지주과 부영주택 그리고 해외 PEF 등 세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아이스텀으로선 이번에 반드시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8월이 펀드 만기인 만큼 그전에 자금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신한은행 및 신한캐피탈로부터 한토신 지분을 담보로 빌린 586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과도 맞물려 있다.
매각 방식은 지난번과 같은 공개 매각이 유력해 보인다. 비공개 방식으로 했다가 매각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유한책임투자자(LP)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지난 2007년 아이스텀이 한토신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을 당시 주당 매입가는 주당 1200원이었다. 최근 한토신의 주가는 아직 1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한토신 2대 주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보유 지분(31.3%) 매각에 나선 상태다. 지난 2월 리딩투자증권PE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헐값 매각 우려로 아직 양해각서(MOU)조차 체결되지 않고 있다.
당초 리딩투자증권PE 측은 LH지분을 매입한 이후 1대주주(아이스텀파트너스)지분까지도 사들일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리딩 측이 LH지분 매입을 포기하고 한토신 경영권 인수에 곧바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한토신은 개발신탁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대규모 소송 등으로 2010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토신은 지난해 신규 신탁사업의 착공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1년 매출액 14553억원, 영업이익 602억원, 순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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