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4월 19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인수한 파라렐 페트롤리엄(Parallel Petroleum)의 유가스전 생산광구에 투자하기 위해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이하 RG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설정에 나섰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RG자산운용은 4000억원 규모의 유전 공모펀드 설정을 위해 지난 16일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사 5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동양증권과 한화증권은 KB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투자의사를 밝히고 투자확약서(LOC) 제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RG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증권사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을 계획이다. 증권사와의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부보율(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이 보장해주는 비율) 산정에 나서게 된다. 펀드 설정은 내달 초로 잡고 6월내로 자금모집을 모두 마무리짓는다는 생각이다. 10년 만기 폐쇄형 펀드로 내부수익률(IRR)은 11%로 잡고 있다.
당초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은 삼성물산 51%, 한국석유공사(KNOC) 10%, 재무적 투자자(FI) 39%의 비율로 인수될 계획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RG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FI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모펀드 설정이 지연되면서 삼성물산이 90%, KNOC이 10%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을 보유하는 쪽으로 매매계약을 맺었다. 이번 건은 계약 당시 사모펀드로 참여하지 못한 물량만큼을 공모펀드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펀드 모집자금은 파라렐 페트롤리엄이 보유한 미국 텍사스 유전 등 생산광구에 투자된다. 각 증권사들이 적어낸 금액이 목표로 한 39%를 밑돌면 그 금액만큼만 투자된다.
파라렐 유전은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피해 가능성이 극히 낮은 육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장량 대비 인수가가 더 낮아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들어온 공모펀드 자금으로 당시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단기 차입한 금액(1년만기, 2억4500만 달러)을 상환하거나 파라렐 페트롤리엄의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 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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