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자기자본 늘린다 신종자본증권 3000억 발행 예정..바젤Ⅲ 대비 차원도
이승우 기자공개 2012-05-04 15:58:25
이 기사는 2012년 05월 04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선다. LG카드 상환 우선주 상환에 따른 자본 감소와 바젤Ⅲ 도입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2일께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인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한다.
하이브리드채권이란 주식과 채권이 결합된 것으로 채권 형태를 띠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된다. 통상 30년 만기이고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조건(적기 시정조치 등)이 충족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발행자가 대부분 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관례다. 자기자본 중 Tier-1, 즉 기본자본으로 인정된다. 반면 후순위채는 보완자본(Tier-2)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하이브리드채권의 금리는 국고채 5년물에 200bp 수준의 가산금리를 얹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30년 만기이고 5년이 지난 시점에 신한지주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좋은 조건임을 감안,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회사 한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가 통상적이어서 사실상 만기가 5년으로 투자자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버부킹(초과수요)될 것이 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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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서다. 최근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BIS 비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2.9%였던 신한금융의 BIS 비율은 2분기와 3분기 13.5%와 13.4%로 상승하다 지난해말 11.4%로 추락했다. 때문에 지난해 11월에도 24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올 1분기 11.9%로 BIS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신한지주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 증자를 위한 용도는 아니고 기본적으로 자본 관리 측면에서 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 바젤Ⅲ가 도입되면 신종자본증권의 자기자본 인정 비율이 낮아지지만 기존 발행분은 예외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사전 대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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