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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전방위 자금조달 왜? ECM·DCM 조달 시동...인천 발전소 투자금 조달 목적

김익환 기자공개 2012-06-04 13:40:06

이 기사는 2012년 06월 04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직접자본시장 문을 잇따라 두드리고 있다.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에서 동시에 자금조달에 나섰다. 포항과 베트남·인도네시아 발전설비 투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전방위로 자금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공개(IPO)는 2015년에나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포스코에너지, ECM·DCM 조달 '시동'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사모펀드(PEF)로부터 2000억원의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PEF 5~6곳에 투자안내서(IM)를 발송했다.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유상증자 작업은 PEF의 투자여부 확인 이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PEF로부터 피드백도 받지 않은 단계로 투자 골격이 짜여있지 않은 초기 단계"라며 "발전소 시설투자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IPO는 기업가치 평가가 정점인 2015년에 추진키로 내부에서 결정했고 그 결정은 유효하다"며 "이번 PEF로부터의 자금유치는 프리 IPO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에너지의 유상증자는 이번이 두번째다. 2010년 3월 포스코에너지는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포스코에너지의 지분은 포스코와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가 각각 85.7%,14.3%를 보유하고 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포스코 보유 지분율이 85%에 달해 유상증자를 해도 지분율 희석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PEF는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노리고 이번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조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년만기 회사채 800억원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CP 발행을 위해 금융회사와 발행한도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인천 발전소 투자금 조달에 초점

포스코에너지의 직접자본시장 조달은 발전소 투자금 마련과 맞닿아 있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1조630억원을 투자해 인천 LNG복합화력발전소 7·8·9호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연말에 착공해 2015년까지 투자를 매듭짓는다. 포항 부생복합발전설비 투자에도 나섰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건설에 착수해 2013년 마무리 짓는다. 총사업비 5950억원 대부분은 은행 대출과 회사채로 충당했다.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발전설비 지분출자에도 2억2200만달러(226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아닌 기업금융(CF)으로 포항 발전소 설비자금 일부를 조달했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인천 발전소와 해외 발전소 투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소 투자금 조달수단을 PF에서 기업금융·회사채 방식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앞선 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를 할 때마다 PF대주단인 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까닭에 PF차입은 신사업 추진에 제약이 크다"며 "포스코에너지도 PF차입금을 상환하고 신규 차입은 회사채 등으로 해나가면서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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