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우·대신證 헤지펀드, 가상운용 해보니 롱숏 일변도 탈피 … 하반기 각사 2개씩 총 네개 펀드 출시 임박

신민규 기자공개 2012-06-07 11:21:43

이 기사는 2012년 06월 07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 지수 하락으로 국내 롱숏 헤지펀드 대부분이 기대성과에 못미친 가운데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에서 분사한 헤지펀드의 가상운용 성과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인가가 나오는대로 롱숏 일변도에서 탈피한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가 4개 이상 등장할 전망이다.

7일 증권운용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분사 헤지펀드 운용사(가칭)는 3~4개월간 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 운용한 결과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분사 헤지펀드 운용사(가칭) 역시 사내 자기자본 계정을 통해 복수의 지수형 ELS를 편입한 펀드를 헤지펀드식으로 운용해본 결과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보유한 거시경제(매크로) 모델이 시장상황을 유사하게 예측한 영향이 컸다.

분사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펀드 출시 전에 가상 또는 실전과 비슷한 운용을 경험하게 된 것은 작년말 1호 헤지펀드 출시때와 달리 헤지펀드 운용사 인가가 더뎌지면서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 대신증권, 브레인투자자문은 작년 12월30일 헤지펀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외부평가위원회를 마친 상태다. 이후 일정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정례회의 안건에 올려야 하지만 아직 금융위원회에 접수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사 운용사들은 프라임브로커 내정 등 펀드 준비를 거의 마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대우증권 분사 헤지펀드 운용사는 지난 4월말 이미 서울국제금융센터(IFC) 31층에 사무실을 만들었다. 롱숏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외에 국내외 주식·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편입한 멀티전략 펀드를 주력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에퀴티롱숏알파 펀드는 삼성증권 프라임브로커(PB)가, 멀티전략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PB가 내정돼 있다. 총 여섯명의 매니저가 펀드를 담당한다.

대신증권 분사 헤지펀드 운용사 역시 대신증권 건물 5층에 사무실을 뒀다. EL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 외에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도 내놓는다. ELS 헤지펀드에는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가 내정돼 있다.

4명의 매니저가 2개 펀드를 담당하지만 인력면에서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운용사는 대신경제연구소 금융공학실에 있는 퀀트팀 7명의 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운용사 CEO인 신용재 대표가 지난 3월까지 머물렀던 아셈투자자문을 통해 이벤트드리븐 전략 구사시 도움을 받는다는 구상이다.

1호 헤지펀드와 하반기 출시될 펀드를 합치면 총 23개 헤지펀드가 시장에서 실력을 겨룰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가상운용 등 헤지펀드 준비 절차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로 보인다"며 "인가가 늦어지는 만큼 자본금에서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신민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