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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PE, 한토신 LH지분 20% 올려 협상 재개 주당 1020원 잠정 합의..거래규모 800억으로 올라갈 듯

윤동희 기자공개 2012-06-18 19:09:46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8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투자증권PE가 한국토지신탁 2대 주주(31.29%) 지분 인수가격을 높이는 데 합의하고 거래를 재개했다.

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PE는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한국토지신탁 지분(7900만주) 을 주당 1020원에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거래 예상 규모는 805억 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번 협상은 지난 1월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5개월 만에 진행됐다. 리딩투자증권PE가 제시한 입찰가(850원) 대비 주가가 올라 헐값 매각 논란이 불거지자 LH가 일방적으로 양해각서(MOU) 체결을 미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은 주당 1375원(18일 종가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리딩투자증권PE가 1대 주주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LH의 입장을 반영시켜 입찰가보다 20% 높은 수준에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딩투자증권PE는 현재 엠피씨, 신안캐피탈, 키스톤PE 등과 함께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아이스텀레드가 매각 추진 중인 한국토지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거래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MOU 체결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의 가격대에 컨센서스가 형성 됐다는 점에서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리딩PE 측은) 일정상 1대 주주 입찰과 비슷한 시기에 LH 지분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 경영권 본입찰은 오는 25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토진 재무현황

리딩투자증권PE는 한국토지신탁의 지분 가치가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 PE가 보는 순자산가치는 2500억~3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전년대비 260억 원 많은 1455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리고 60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218억 원의 영업이익, 179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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