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이랜드, 신촌 밀리오레 인수전 '격돌' 현재 실사 진행중· · · 입점업체간 분양금 반환소송 '변수'
민경문 기자공개 2012-07-05 14:42:28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5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촌 밀리오레 인수를 놓고 유통업계 거물인 이마트와 이랜드가 맞붙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가분양업체인 성창F&D는 동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신촌 밀리오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와 이마트가 실사 작업을 진행중이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인수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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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쇼핑몰 공급 과잉으로 패션사업의 영업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점포 매각에 나선 상태다.
지난 2007년에는 대구 문화동에 위치한 대구밀리오레를 900억원에 트라이시스코리아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성창F&D는 지난해 394억원의 영업적자와 5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촌점의 경우 성창F&D가 지난 2004년 1200억 원을 들여 신촌기차역 민자역사 임대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적자를 견디지 못한 채 입점업체들이 철수하면서 공실률은 70%에 달하고 있다. 2009년 점포 분양자들이 성창F&D를 상대로 분양대금반환 청구 소송에 나선 이후 현재까지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신촌 밀리오레 인수에 나선 이마트는 이미 지난달 성창F&D측과 기존 분양자들의 동의를 받는 조건으로 입점 가계약을 맺은 상태다. 계약이 확정되면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신촌 밀리오레 건물 중 지상 1~4층(영업면적 1만3200㎡)에 이마트가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기존 분양자 500여명이 전부 동의를 하지 않은 데다 성창F&D와 분양금 반환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딜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이마트는 최근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대형 유통업체 인수에도 나섰지만 아직까지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참여한 이랜드는 지난해 9월에는 약 200억을 투자해 광주 밀리오레를 사들인 이력이 있다. 이번에 신촌 밀리오레까지 인수할 경우 백화점 및 아울렛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현재 이랜드는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과 동아마트 등 40여개의 유통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형 슈퍼마켓(SSM)였던 킴스클럽마트는 이마트에 매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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