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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공공아파트사업 1913억 공사대금유동화 선순위로 1000억 조달...ABL 700억 실행, ABCP300억 발행

이효범 기자공개 2012-07-09 17:50:45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9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사업장 3곳에서 1913억 원 규모의 공사대금채권을 유동화해 선순위로 1000억 원을 조달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인 ‘동부경기제일차유한회사'는 산업은행과 1개의 금융기관을 통해 자산유동화대출(ABL)을 실행받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각각 700억 원과 300억 원을 6일 조달했다.

ABL의 만기일은 2013년 11월 6일이다. ABCP는 첫 발행일인 지난 6일부터 3개월 단위로 8회차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ABCP의 최종만기일은 2014년 7월 6일이다.

금융주관사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장의 현금흐름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300억 원은 ABCP로 발행했다"며 "사업장의 현금흐름이 가변적이므로 추가발행 여부를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ABCP의 만기를 3개월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동부건설이 3곳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해 LH로부터 확보하는 공사대금채권이다. 동부건설은 공사대금채권을 산업은행에 신탁하고, 산업은행은 동부건설에게 선순위수익권증서와 후순위수익권증서를 발행했다. 동부경기제일차유한회사는 동부건설로부터 양수한 선순위수익권증서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공사대금채권의 신탁기간은 올해 7월 6일부터 2014년 7월 6일까지다. 신탁 자산실사보고서에 의하면 계약이 체결된 공사대금채권 규모는 총 2209억 원이고, 신탁기간 동안 발생하는 공사대금 채권의 규모는 1913억 원이다.

동부건설은 ABL에 대해 자금보충 및 연대보증을 약정했고, 산업은행은 ABCP에 대해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신용평가등급은 ABL이 BBB+, ABCP가 A1으로 평가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건설의 대주단은 대출 원리금과 이자비용 등 선순위 1000억 원을 우선 회수하게 된다"며 "사업장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후순위 913억 원 중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이 동부건설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동부건설은 LH와 도급공사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자금회수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건설이 진행 중인 3건의 아파트공사는 파주운정A23BL아파트건설공사11공구, 충북혁신도시B1블록아파트건설공사1공구, 군포당동(2)B1블록아파트건설공사5공구 등 공공임대 및 분양 아파트 개발사업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1년 LH와 공사계약을 맺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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