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금융계열사 보유 동부생명 지분 전량인수한다 대상지분 723만주…보험지주 설립 일환
안영훈 기자공개 2012-07-16 18:47:04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6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화재가 동부증권과 동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부생명 지분을 전량 사들일 방침이다. 보험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금융계열사 간 지분구조 정리의 일환이다.16일 동부화재 관계자는 "최근 매입한 동부생명 전환우선주에 이어 동부증권과 동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동부생명 보통주도 전량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제조업 계열사 지분 정리와 별도로, 올해 초부터 금융 자회사인 동부생명의 지분 정리작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지난 1월 동부화재는 동부CNI가 보유한 동부생명의 보통주 304만5000주를 총 409억 원(주당 매입가 1만3432원) 에 매입했다. 이어 지난 9일엔 장외거래를 통해 자회사인 동부증권이 보유한 동부생명의 전환우선주 100만5680주도 총 125억7100만 원(주당 인수가 1만2500원)에 사들였다.
두 차례에 걸친 계열사 보유 동부생명 지분 인수로 동부화재의 동부생명 지분율은 지난해 말 39.4%에서 현재 49.9%(전환우선주 미포함)로 늘었다.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시 지분율은 51.79%에 달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요건(상장 30%, 비상장사 50%)은 맞춘 셈이다.
하지만 동부화재는 동부증권과 동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동부생명 보통주 723만747주(우선주 3만4117주 포함)도 모두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보통주 인수가를 주당 1만3432원(동부제철 주당 인수가)으로 가정시 필요 금액은 약 971억 원. 지난 3월 말 이익잉여금 규모만 1조8868억 원에 달하는 동부화재에겐 큰 부담이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동부생명 지분율이 이미 50%에 육박하고 있어, 추가 지분 매입보다는 동부생명 IPO시 금융계열사들이 직접 구주매출을 통해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라면서 "직접 매입시엔 동부생명 IPO 일정과 상관없이 지주사 전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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