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캠코, PF채권 400억 매각…1130억은 미매각 옛 신일해피트리 부지 매입률 44%로 시행사에 넘겨
백가혜 기자공개 2012-07-27 11:36:38
이 기사는 2012년 07월 27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과 캠코가 공동으로 매각중인 PF채권 가운데 일부는 매각되고 나머지 채권은 가격 문제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캠코는 최근 포항시 북구 창포동의 옛 신일 해피트리 부지에 대한 PF채권을 395억 원에 시행사에 매각했다. 이 PF채권의 원금은 900억 원으로 매입률이 무려 44%로 책정돼 감정가(332억 원)를 뛰어 넘는다.
사업장은 현재 나대지 상태다. 지난 2008년 ㈜우리도시컨시스가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시공사인 ㈜신일의 부도로 착공이 5년째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우도시가 400억 원에 이 PF채권을 사들였지만, 계약금만 지불하고 잔금을 치루지 못해 다시 공매에 부쳐졌다.
사업장을 매입한 시행사는 곧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캠코와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이 매각한 PF채권(4700억 원)을 기초로 유동화채권을 발행했으며 그 중 캠코구조조정기금이 인수한 선순위 유동화사채(1105억 원)의 회수 만기가 오는 8월 13일로 도래함에 따라 매각을 진행중이다.
캠코가 지난 7월 초 매각한 울산 사업장의 PF채권 매각금액은 410억 원. 이번에 매각한 포항 사업장의 매각대금(395억 원)을 더해도 선순위 상환금이 300억 원 부족한 실정이다.
캠코와 우리은행은 유동화채권의 기초 PF채권 중 가장 큰 물건인 경기 남양주 소재의 PF채권 매각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만기까지 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남양주 화도읍 녹촌리에 소재하는 이 PF사업장은 지난 2008년 ㈜동양씨디씨가 매입했다. 현재 토지만 있는 상태다.
캠코와 우리은행은 인수 의지를 보이는 투자자들과 적정가격을 협상중이지만 토지 감정가가 1130억 원이라 헐값에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양주 사업장의 적정가격 매각을 위해 캠코와 우리은행은 해당 유동화사채의 만기 연장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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