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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컴' 최대주주 CSJ네트웍스, 지분 매각했나 유비컴, 임시주총개최···신규이사 선임 및 정관·상호 변경 완료

김동희 기자공개 2012-08-21 17:31:58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1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비컴의 최대주주인 CSJ네트웍스의 지분 매각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비컴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와 감사 등 임원진을 대거 새롭게 선정한데다 상호까지 경원산업으로 변경하면서 경영권이 바뀐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비컴은 정관도 변경해 의료기기 사업과 자전거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CSJ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유비컴을 인수해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등으로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경영권매각을 고민했다. 투자주의환기종목 기업은 대주주 변경시 상장폐질실질심사대상에 포함돼 경영권매각이 불가능하지만 최대주주의 지분변동은 가능해 이를 통한 우회적인 경영권 변경은 할 수 있다.

유비컴은 2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CSJ네트웍스 김재현 대표를 비롯한 4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했다. 한우근 현 CT&T 대표이사와 이진택 전 LG전자 러시아 지사장도 사외이사에 앉혔다. 감사에는 이형일 전 현대디자인교육센터 이사를 선임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도 추가했다. 뉴미디어나 정보통신사업,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이어 의료기기 제조판매업과 자전거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영역에 포함했다.

유비컴은 그동안 인수합병 등으로 경영권 변동이 있을 때마다 사업목적을 추가해왔다. 지난 2007년 로이트와 합병당시 휴대이동전화기 개발과 교육사업, e-금융업 등을 추가하더니 지난해 말 CSJ네트웍스로 인수되면서 자원개발과 바이오연료 사업 등을 포함시켰다.

유비컴은 이날 상호도 경원산업으로 변경키로 했으며 올 상반기 반기결산실적에서도 부실을 대부분 떨어냈다.

유비컴은 올 상반기 말 19억 원의 영업적자와 7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11억 원의 적자와 6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부실을 급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유비컴이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되면서 최대주주 변경이 불가능해지자 최대주주인 CSJ네트웍스의 지분매각으로 유비컴의 경영권을 바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투자주의환기종목 기업은 대주주가 변경될 시 상장폐지실질심사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지분매각이 어렵다.

이미 M&A업계에서는 CSJ네트웍스의 지분매각설이 수없이 돌았다. 매각 대상은 CJS네트웍스 대주주 이성민씨의 지분 70%와 피피파트너스 지분 30%로 희망 매각 금액은 40~5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M&A업계 관계자는 "CSJ네트웍스가 지분매각이 끝났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임시주총 결과로 볼 때 딜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신규이사 선임나 사업목적 변경 등은 경영권이 변경됐을 때 임시주총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비컴 관계자는 "대주주인 CSJ네트웍스의 지분변동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다만 그 동안의 경영권 분쟁이 끝나 영업확대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말에는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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