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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투자자문, 설립 이후 1Q 실적 '최악' 주식시장 악화…랩어카운트 이탈에 성과보수까지 줄어

김경은 기자공개 2012-08-31 16:50:09

이 기사는 2012년 08월 31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문업계 1위 브레인투자자문이 지난 1분기(4월초~6월말) 설립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설립 초기 계약고가 1000억 원대 수준일 때 기록한 실적보다 저조한 수치다. 주식시장 악화로 인한 성과보수 수익이 급감한데다 고유재산 투자 부문에서 손실을 입은 탓이다.

지난 1분기 브레인투자자문의 영업수익(매출액)은 5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671억원)보다 73%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억14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117억1100만 원에 비해 무려 92%나 하락했다. 증권 투자 등으로 고유자산 운용을 많이 하는 투자자문사의 특성상 순이익 변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브레인의 1분기 실적 하락폭은 그 정도가 심하다는게 업계의 평이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을 낸데에는 수수료 수익의 급감이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브레인투자자문의 자문과 일임 합계 수수료 수익은 37억8500만원으로 전년 178억4500만 원 대비 78%나 감소했다. 계약고가 6월말(3조 6587억 원)에 비해 절반도 안되던 2010년 1분기(1조3682억 원)에 기록한 수수료 수익(57억9600만원)과 비교해도 34%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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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투자협회

이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자금 이탈에 따른 자문 계약고 감소가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6월말 브레인투자자문의 자문 계약고는 3조9607억 원 수준으로 대부분 증권사 랩어카운트 자금이었다. 하지만 주식시장 하락으로 인해 자문 계약고는 1조9199억 원으로 줄었다.

더불어 주식시장 하락으로 수수료 수익의 절반을 차지했던 성과보수도 챙기지 못했고, 고유자산 투자에서도 손실을 입었다. 2010년 계약금액은 지금보다 적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여준 덕분으로 성과보수를 두둑히 챙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고유자산 운용에서 지난 1분기 11억7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브레인은 자산 592억 원 중 대부분을 현금성 자산(344억 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194억 원 가량을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지난 2009년 4월 설립됐고, 자본금은 84억 원, 자기자본은 55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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