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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경남·광주銀, 부실PF채권 매각 유찰 덕이지구 아파트 PF채권 유찰..수협 부실비율 높아 하반기 정리시급

백가혜 기자공개 2012-09-03 14:10:04

이 기사는 2012년 09월 03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의 부실 PF채권 매각이 유찰됐다.

이들 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은 지난달 중순 보유한 765억 원(원금기준) 어치의 부동산 PF채권 매각을 시도했으나 유찰됐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보유한 PF채권 원금은 각각 170억 원, 수협이 보유한 PF채권 원금은 425억 원이다. 이들 은행은 8월 이전에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다.

이들 은행은 일산 덕이지구에 현대산업개발이 준공한 '아이파크' 아파트 PF채권에 대한 입찰을 최근 시도했으나 예정가격이 맞지않아 유찰시켰다. 해당 단지는 1556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로, 미분양 물량이 많아 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입찰에 유일한 투자자로 참여한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30% 후반의 매입가격을 제시했으나 세 은행은 예정가격에 맞지 않는다며 매각을 거부했다.

이번 매각의 자문은 언스트앤영한영 회계법인과 현대회계법인이 맡았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수협은 각각 6월 말 부실채권 비율이 1.42%, 1.21%, 2.27%다.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평균은 1.49%로 수협은행은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금융감독 당국이 지방은행에 권장하는 부실채권 비율(1.00%)을 초과해 정리가 필요하다.

반면 같은 사업장에 대한 PF채권 1012억 원을 보유한 기업은행은 최근 매각을 결정했으며 조만간 입찰 또는 정상화뱅크에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2분기 부실채권 비율은 1.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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