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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요율 상승·하락압력 공존" A.M.Best "원수보험사 보유 증가로 가격상승 압력 상쇄"

안영훈 기자공개 2012-09-25 16:48:52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5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 관련 신용평가기관인 에이엠베스트(A.M.Best)는 한국 재보험 시장에서 재보험 요율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자연재해 증가로 재보험요율이 강세(하드마켓)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는 다소 다른 전망이다.

에이엠베스트는 지난 24일 발표한 스페셜 리포트('아시아-태평양 재보험시장')에서 "한국의 재보험시장에서 요율 전망은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이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보험의 수익성 악화로 재보험 요율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자본력이 풍부한 원수보험사의 보유율 증가로 인해 상승 압력이 상쇄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한국의 원수보험사들은 지난 4월 재보험 요율 갱신 시에 요율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자연재해 관련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손해율 지표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상위 5대 손해보험사의 일반보험에 대한 재보험 출재율은 44%에 달한다. 일반보험의 손해율은 2007 회계연도 43%에서 지난 2011 회계연도에는 55%로, 12%포인트나 상승했다. 아직까지는 수익성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이 같은 손해율 상승을 감안하면 향후 재보험 요율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에이엠베스트는 현실적으로 재보험요율 상승이 쉽지 않다는 전망을 밝혔다. 주요 원수보험사의 조정자기자본 증가로 보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에이엠베스트에 따르면, 국내 5개 주요 원수보험사의 조정자기자본은 최근 5년간 평균 15% 증가해 올 3월말 현재 3조8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기반으로 원수보험사의 재보험 출재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안리같은 재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 상승으로 요율을 올려야 하지만, 재보험 가입자인 원수보험사의 재보험 출재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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