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2013년 매출 1500억 달성할 것" 터치스크린 설비 확대 예정···"영업이익률 15% 목표"
김동희 기자공개 2012-10-02 08:40:01
이 기사는 2012년 10월 02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레이스가 중대형 터치스크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 델, 일본 소니에 납품하는 터치스크린이 9월부터 매출로 인식돼 기존 휴대폰용 플래시 모듈보다 더 높은 실적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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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터치스크린은 고성능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등에 쓰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IT리서치 회사인 가트너(Gartner)는 올해 터치폰이 출하량 기준 7억 대를 넘어 내년에 8억 7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PC도 올해 2700만 대 수준에서 내년 370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트레이스도 이 같은 시장성장에 힘입어 이미 4개월치 공급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카메라모듈사업도 LG전자의 '회장님 폰'으로 불리는 옵티머스 G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4분기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광구 대표는 "트레이스의 터치스크린은 특정 국내 대기업에만 납품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글로벌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소형과 달리 중대형 터치스크린의 시장진입이 쉽지 않고 최초로 상용화한 GF2의 기술경쟁력까지 보유한 만큼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스는 향후 물량 증가에 대비해 설비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2개의 생산라인을 올해 말까지 3개로, 내년 말에는 5개로 늘려 월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5개 라인이 모두 돌아가면 매출액 5000억 원 달성도 가능해진다.
생산설비를 위한 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트레이스는 지난 9월 3일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60억 원을 조달했다. 앞으로 3대의 라인을 추가 구축하기 위해서는 20억~30억 원의 추가 조달이 필요하긴 하지만 은행권과 충분히 협의가 가능한 금액이다.
설비가 늘어나면 당연히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스는 다른 경쟁기업과 달리 터치스크린의 자동 양산라인을 구축해 생산능력이 커질 수록 이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고정비 부담이 경감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대형 터치스크린의 단가는 30~40달러 수준으로 기존 카메라모듈 보다 이익기여도가 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영업이익률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아직 사업초기 단계인 터치스크린 사업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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