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生, 두번 실패한 GA 판매채널 또 추진 기존 GA와 제휴계획…2005·2009년 전속 GA설립 실패
안영훈 기자공개 2012-10-12 14:35:59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2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이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독립법인대리점(GA) 판매채널 구축에 도전한다. 과거의 실패를 경험삼아 이번엔 전속 GA 설립이 아닌 기존 GA사와의 제휴가 목적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GA 판매채널 구축을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추진팀을 구성,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다.
GA 판매채널 재구축에 대해 내부적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최근 즉시연금 한정 판매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6월 말 기준 생명보험 시장점유율 1.6%로, 66개 영업소 중심의 설계사 영업만을 하고 있다. 타 생보사들이 방카슈랑스 채널, 텔레마케팅 채널, 다이렉트채널, GA채널 등을 통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원래부터 푸르덴셜생명이 설계사 판매 채널만 고집한 것은 아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05년과 2009년 두 번에 걸쳐 자회사 설립을 통해 GA채널 구축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05년 자본금 100억 원을 전액 출자해 '지블롤터 마케팅(이하 지블롤터)'이라는 GA를 설립했다. 지블롤터는 '리틀 푸르덴셜생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만큼의 실적 창출은 커녕 기존 판매조직 이탈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1년 만에 본사에 흡수되며 해체됐다. 지난 2009년에는 30억 원을 출자해 '푸르앤파트너즈'를 설립, GA채널 공략에 나섰지만 지블롤터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지난해 청산됐다.
GA채널 신설을 통해 순수 종신 위주의 푸르덴셜생명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던 두번의 시도가 모두 실패한 것. 회사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이번엔 전속 GA 설립이 아닌 기존 GA사와의 제휴이며, 현재는 마스터 플랜 수립 단계라 아직 구체적인 계획 등을 밝히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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