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한제당, 게임개발사에 15억원 투자 MMROPG 개발사 엔비어스…벤처캐피탈 3곳과 총 75억 투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2-10-29 10:13:47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9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탕, 사료 제조업체인 대한제당이 게임개발사 투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너(owner)가 게임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최근 엔비어스에 15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와 동시에 벤처캐피탈인 SBI인베스트먼트가 30억 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각각 15억 원 등 총 7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는 엔비어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이들 4개사가 일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당 인수가 등 투자조건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벤처캐피탈은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결정을 내렸으며 조만간 투자금을 입금할 방침이다.

대한제당의 이번 투자는 사실상 설윤호 대표가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설 대표가 예전부터 게임사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설 대표는 아버지인 설원봉 전 회장이 2010년 10월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대한제당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현재 지분 23.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975년 2월 생으로 미국의 Claremont 대학원을 졸업했다.

엔비어스는 2009년 6월에 설립된 게임개발사다. 넥슨의 사업팀과 엔씨소프트의 개발팀 핵심 인력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설립자인 김준성 대표는 넥슨에서 휴대용 게임기 개발, 온라인 캐주얼 게임 개발, 모바일 게임 개발 및 배급, 유무선 연동 신규 사업 개발 등을 담당했다. 게임제작 실무를 총괄하는 이찬 이사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프로그래밍 팀장 등을 지냈다.

엔비어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에오스 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퍼블리싱은 NHN한게임이 맡고 있다. PC 버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버전으로도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된 여신의 흩어진 영혼들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액션 RPG ‘익시드 소울'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리얼 네트웍스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게임사의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엔비어스는 개발인력의 수준이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투자 유치 이후 인력 규모를 늘리고 게임개발 속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