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테바, 유나이티드제약 인수 추진 국내 제네릭 기지로 유나이티드제약 선정된 듯
박제언 기자/ 이재영 기자공개 2012-11-01 16:17:29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1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제약기업인 테바(Teva)가 국내 제약회사인 유나이티드제약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테바는 제네릭 생산과 판매를 할 수 있는 국내 중견 제약사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져 제네릭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유나이티드제약이 선정된 것으로 해석된다.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테바는 유나이티드제약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 건은 지난 7월 테바가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 클란자CR(성분명 아세클로페낙)에 대한 판매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바의 한국시장 진출설은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테바는 세계 최대 제네릭기업으로 지난 2010년 매출액 161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안도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테바가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한국 제약사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454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 순이익 20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은 103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억 원, 순이익은 133억 원으로 각각 28.82%, 27.75% 줄었다.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은 1250억 원 안팎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40%, 단기차입금은 79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6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회사 설립자인 강덕영 대표는 유나이티드제약의 주식을 590만9892주(38.17%) 보유했다. 이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치면 691만462주(44.63%)다. 연초 강 대표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 30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은 제네릭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종합병원을 상대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준종합 로컬에서 영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테바 인수협상과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테바의 인수대상으로 시장에서 거론됐던 명문제약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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