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업계 최초 펀드판매 사업철수 검토 라이선스 획득 4년만…사외이사 신중론에 일단 보류
안영훈 기자공개 2012-11-26 15:42:11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6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이 보험사 중 최초로 펀드판매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다. 2008년 펀드 판매에 발을 내딛은 지 4년만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최근 펀드판매 라이선스인 금융투자 매매·중개 라이선스의 자진반납을 고려중이다.
KDB생명은 2008년 5월 펀드 판매를 위한 금융투자 매매·중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수수료 수익을 위한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와 달리 보험계약자의 재무컨설팅 지원 차원에서 상품 다양성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KDB생명의 펀드판매는 영업점의 접근성 한계 등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객들의 펀드가입 니즈가 사라지면서 2010년 이후론 펀드 판매 신규실적도 전무한 상태다. 수익창출은 커녕 신규 실적도 전무한 상태에서 최근 금융감독 당국이 펀드 판매 미스터리쇼핑 등을 실시하는 것도 사업 유지의 부담요인이 됐다.
이로 인해 실무차원에서 검토되던 펀드판매 사업철수는 지난달 KDB생명의 이사회 안건으로 회부됐다. 하지만 사외이사 5명 전원이 펀드판매 사업 철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사업철수를 보류한 채 현재 실익을 따지고 있는 상태다.
KDB생명 관계자는 "금융투자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면 향후 고객 컨설팅을 확대할 경우 금융투자업 라이선스를 다시 받아야만 한다"며 "향후 신사업에 대비해 라이선스를 유지하는 것과 라이선스 반납 후 필요시 라이선스 재취득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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