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PE, 삼보모터스와 손잡고 프라코·나전 인수 SPC 지분에 투자하는 FI로 참여.. 지분율 40% 예상
정호창 기자공개 2013-01-04 17:50:27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4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가 삼보모터스와 함께 프라코·나전 인수에 나선다.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서 삼보모터스가 이번 거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하는 형태로 인수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PE는 최근 '삼보홀딩스' 출자를 위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홀딩스는 삼보모터스가 프라코와 나전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다.
삼보모터스와 하나대투PE의 SPC 지분 비율은 6대 4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모터스는 인수대금의 70% 가량을 에쿼티(Equity)로 조달하고, 나머지 30%는 금융권 인수금융(Loan)을 통해 마련하는 형태로 인수구조를 짰다. 인수금융은 대구은행이 맡기로 했다.
인수구조의 윤곽은 정해졌으나, 인수대금의 규모와 투자자별 정확한 부담액수는 아직 미정이다. 프라코와 나전의 지분 100%를 보유한 아크(ARKK)가 일본 업체라 인수대금을 엔화로 결제할 계획인데, 최근 엔화 약세로 환율의 변동폭이 커 대금결제일의 환율과 원화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보모터스가 아크에 지불할 인수대금의 규모는 80억 엔 정도다. 삼보모터스가 인수 전략을 짜고 본입찰을 준비한 10월만 해도 100엔 당 환율이 1450원 가량이라 인수대금의 규모는 1200억 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며 현재 1210원대까지 떨어져 인수대금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삼보모터스 입장에선 M&A 비용이 15% 정도 줄어든 셈이다.
현재 환율이 대금 지불일까지 유지돼 인수대금이 1000억 원 정도로 정해질 경우 삼보모터스가 400억 원 정도, 하나대투PE와 대구은행이 각각 300억 원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딜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환율 변화로 인수대금 규모에 변화가 올 경우 대출(Loan) 액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구조를 짤 계획이며, 인수주체인 삼보모터스의 SPC 지분율은 인수대금 변화에 상관없이 60%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보모터스는 현재 국내와 체코 현지 감독기관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며 이달 말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기업결합 승인 이후 지불될 계획으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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