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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크, '프라코+나전' 묶어 매각 인수시 국내·체코 등 3개 사업장 운영.. 연간 EBITDA 362억

정호창 기자공개 2012-10-09 15:37:49

이 기사는 2012년 10월 09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금형업체 아크(ARKK)가 프라코(PLAKOR) 외에 국내 다른 자회사인 '나전'도 동반 매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의 승자는 프라코와 프라코 체코법인, 나전 등 국내외 3개 사업장을 손에 넣게 될 전망이다.

9일 이번 거래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아크의 한국 계열사 매각과 관련해 세간에 프라코만 알려져 있는데, 나전이란 업체도 아크의 자회사로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딜 시작 때부터 동반 매각이 결정돼 있었는데 나전의 기업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프라코에 가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전은 1986년 삼광정밀공업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다. 플라스틱 자동차 내외장재를 생산해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납품하고 있다. 아크가 73.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나머지 26.6%는 프라코가 갖고 있다. 아크가 프라코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므로, 나전 역시 사실상 아크의 100% 자회사인 셈이다.

2011년 기준 자산 규모는 400억 원 수준으로 부채가 252억 원, 자본은 145억 원이다. 프라코 자산 규모(연결 기준 2500억 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매출 규모는 프라코의 4분의 1 수준인 76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3억 원 가량을 올렸다. 프라코에 비해 수익성은 좋은 편이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69억 원 정도다.

프라코가 체코 법인 실적을 포함해 연간 293억 원 정도의 에비타를 거두므로, 이 3개 사업장을 모두 인수하면 연간 362억 원 가량의 에비타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아크의 이번 자회사 매각전은 국내외 4개 업체가 인수후보로 참여했다가 현재는 삼보모터스와 세코(Seco)그룹 등 국내 업체 2곳의 경쟁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 두 후보들은 프라코(체코법인 포함)와 나전의 일괄 인수가로 1200억~1300억 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자문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현재 양사와 접촉하며 입찰가 상향을 독려하는 중이다.

인수후보들이 제안한 가격은 프라코와 나전이 창출하는 에비타의 3.3~3.6배 수준이다. 이에 반해 매각 측인 아크와 노무라는 매각가로 1500억 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에비타 멀티플(EV/EBITDA)은 4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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