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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이엠티, 차세대 '사파이어 잉곳' 생산라인 수출 추진 中 신통 MOU..최대 2000만불 투자유치할 수도

박제언 기자공개 2013-01-11 15:30:04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1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아이이엠티가 '사파이어 잉곳(Ingot)' 생산라인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설비와 공정 기술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4일 박종인 비아이이엠티 대표이사(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인터뷰를 갖고 "비아이이엠티를 비롯해 사파이어 잉곳 가공업체들은 장비를 미국산으로 많이 썻다"며 "장비가 대당 50만~64만 달러하는 등 가격 문제가 있어 연구개발(R&D)을 통해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인
비아이이엠티는 사이이어 잉곳 사업부서를 작년 6월 독립시켜 '비아이신소재'라는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사파이어 잉곳이란 발광 다이오드(LED)의 제일 첫 단계 소재다. 가루 형태의 고순도 산화알루미나를 고온에서 녹인 뒤 응고해 만든 공업용 사파이어 덩어리다. 이를 원통형 모양으로 가공한 뒤 단면으로 얇게 썰어 웨이퍼(Wafer)를 만든다. LED업체는 웨이퍼를 이용해 LED칩을 제조한다.

사파이어 잉곳 업체들의 핵심 기술력은 잉곳의 단면적 넓이와 길이, 가공법을 통한 수율 등에서 결정된다. 비아이이엠티는 6인치는 이미 대량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 최대구경인 10인치 면적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길이는 100밀리미터(㎜)에서 200㎜, 230㎜, 250㎜가 생산 가능하다. 현재 300㎜도 연구개발 중이다.

핵심은 가공 기술이다. 이 회사는 C-축 수직성장기술로 사파이어 잉곳을 가공한다. 원통과 같은 사파이어 잉곳을 수직으로 세워 절삭하는 기술이다. 효율이 75~80%에 이른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의 경쟁사들은 반투명한 단무지나 무와 같은 원기둥형 성장법(Kyropulous)을 사용한다. 이는 효율이 50% 이하로 알려졌다.

비아이이엠티는 이같은 생산 기술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작년 11월말 중국 사천성에 소재한 성도공업투자유한회사의 자회사인 사천신통크리스탈재료유한공사(이하 신통)와 기술이전 및 상호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통은 사파이어 잉곳의 원재료인 산화알루미나를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3000톤의 공급 능력을 보유 중이다.

협약이 구체화되면 비아이이엠티는 기본 설비와 공정기술을 전수할 방침이다.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신통은 비아이이엠티에 투자를 한다. 투자 규모는 조율 중이나 1500만~2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양자간 지분 스왑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아이이엠티의 생산거점도 사천성의 청도로 이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박종인 대표는 "LED분야는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LED사파이어 잉곳 제조에 뛰어드는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은 높은 수율과 경제성이 높은 대구경 사파이어 잉곳을 요구하게 됐다"며 "실제로 차세대 대구경 사파이어잉곳을 양산할 수 있는 몇 몇 업체들과 그렇지 못한 후발업체들의 구조조정 및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아이이엠티는 이미 세계 최대구경인 10인치까지 개발에 성공했다"며 "공정 방식 또한 최고 수준의 수율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이는 차세대 LED원천소재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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