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FC 매각 재개 네오플럭스 및 회계법인 자문사 선정···2012년 EBITDA 150억 상회
민경문 기자공개 2013-01-15 15:35:40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5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SRS코리아가 보유한 버거킹 사업부를 보고펀드에 매각 완료한 두산그룹이 남은 KFC까지 매각에 나선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계열사인 네오플럭스와 국내 회계법인 한 곳을 자문사로 정하고 KFC 매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략적 투자자(SI) 및 재무적 투자자(FI) 2~3곳과 실사 시기 및 거래 방법 등을 논의 중이다.
두산 측은 지난해 9월 버거킹 사업부만을 보고펀드에 매각하며 1100억 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회수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 PE 등으로 구성된 오딘홀딩스는 SRS코리아 지분 49%를 810억 원에 넘긴 바 있다. 현재 SRS코리아는 두산 소유 SPC인 DIP홀딩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으며 KFC가 사실상 유일한 사업부로 남아있다.
업계의 관심은 역시 거래 가격에 쏠리고 있다. SRS코리아는 2011년 매출은 2765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기록했으며 KFC사업부는 이 가운데 46.2%, 50.5%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2년 KFC의 실적이 이보다 훨씬 개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적어도 150억 원은 넘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단 벤치마킹이 되는 것은 보고펀드의 인수 가격이다. 버거킹 사업부 인수에 들인 1100억 원은 주가수익비율(PER) 13.3배, EBITDA 멀티플 기준 7.7배 수준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매장 개수 면에서 KFC(150개)가 버거킹(127개)보다 많긴 하지만 점포당 수익이 낮다는 점은 배수를 적용하는 데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속적인 가격 할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는 점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특히 BBQ,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 로컬브랜드 등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장악하고 있어 KFC의 영업망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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